하늘나라에 전달한 (고)이명희 명창의 “고창군 헌액패”(

김윤정 기자 / 기사승인 : 2020-07-22 00: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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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정 김소희 명창의 효녀제자에게 ‘감사의 마음’ 전해

영남판소리보존회는 감사의 마음을 담은 ‘고창군 명예의 전당 헌액패 증정식’에서 근현대 여성명창으로서 '국창'이란 호칭으로 불렸던 故 만정 김소희 명창의 효녀제자인 고)이명희 명창이 헌액패를 받게 되어 하늘나라에 계신 어머니를 대신해 딸인 정수목(정미) 이사장이 고창군청 5층 회의실에서 전달받았다고 20일 밝혔다.

 


모정 이명희 명창은 김소희 명창이 작고하기 전 2년 동안 이 명창이 운영하던 대구와 경북 판소리전수소에서 머물며 판소리를 가르치고 지도하는 모습이 담긴 동영상 자료 등과 스승 사후에 최다 유품을 고창 판소리박물관에 희사하여 유업을 기렸다.

만정은 생전에 제자 이명희에게 보낸 편지에서, 판소리는 "첫째로 문학이요, 둘째로 음악적이요, 셋째는 극적으로 되어 있어 듣고 보는 사람의 감정을 여러 각도로 흥미진진하게 할 뿐더러 그 뜻이 또한 교육적으로 되어 있어 더욱 가치가 있다"고 적었다.

 


한편 모정 이명희 명창은 1946년 경상북도 상주에서 태어났으며, 14살 되던 해에 부모를 따라 서울로 상경하여 한국정악원에 기거하면서 국악계에 입문했다. 60년 김소희 명창 문하에 입문해 63년 국립창극단 단원 활동과 박록주·박귀희 선생께도 사사 받았다. 창극무대 등 다양한 공연에 활발하게 참여했으며, 1986년 12월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이수자로 지정됐다.

이후 지리산 함양 마천면 칠선계곡에서 득공해 영남인 으로는 최초로 1990년 제16회 전주대사습놀이전국대회 판소리 명창부 장원(대통령상)을 수상했으며 1991년 국립극장에서 흥보가를 시작으로 춘향가 등 완창 공연을 수차례 개최했다. 이어 1992년 대구광역시 무형문화재 제8호 판소리 예능보유자로 인정받았다.

또한 대구에서 사비를 털어 스승인 김소희 명창을 모시고 전국 규모의 달구벌전국국악경연대회를 처음으로 개최한 업적과 KBS 국악대상 판소리 부문 수상 및 경북 상주에서 김소희 명창이 상주아리랑을 작창하신 기념으로 상주국악제 전국국악경연대회를 개최했다.

 


이어 (사)영남판소리보존회 이사장 등의 행보로 판소리 불모지였던 대구·경북·경남·부산·울산 등 영남지역에 수많은 젊은 소리꾼을 지리산 함양 칠선계곡 소리터에서 교육하고 배출하면서 국악계 작은 거인으로 불리고 있다.

이에 영남판소리보존회 정 이사장은 “이명희 선생의 삶과 예술세계를 기리는 전국청소년국악대회를 영남판소리를 품어준 지리산을 배경으로 함양군 마천면 오도재 등구사 일원에서 예선, 영남국악의 성지라 일컫는 칠선계곡 득음터에서 본선을 자체행사로 2021 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 성공기원과 함께 올 가을 개최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파이낸셜경제 / 김윤정 기자 goinfomake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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