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백학시장 가로등에 불법 광고물 부착 안 된다

김윤정 기자 / 기사승인 : 2020-09-12 00: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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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경제=김윤정 기자] 서울 중구(구청장 서양호) 신당5동 백학시장 상점 거리의 미관이 눈에 띄게 깨끗해졌다. 지난달 25일 상점 거리 265m 구간 보안등과 가로등에 불법 광고물 부착 방지 시트를 설치한 덕분이다.
 

▲사진. 서울 중구, 백학시장 가로등에 불법 광고물 부착 안 된다
신당5동 백학시장은 중구의 대표 먹거리 특화 상점가로, 남원닭발, 재구네닭발 등 젊은 층에 핫한 장소로 알려진 데다 신당역 2, 6호선을 이용하는 주변 유동인구도 많아 사람들이 즐겨 찾는 인기명소 중 한 곳이다.

이러한 백학시장은 아케이드 없이 외부에 형성돼 있는 상점가로 가로 미관 정비가 요구되던 구간이었다. 특히 길가 가로등 및 보안등 기둥에 무분별하고 지저분하게 부착된 불법 광고물 처리는 오래전부터 주변 상인들의 골칫거리였다.

이에 구가 가로등과 보안등에 불법 광고물 부착방지 시트를 붙여 근본적 문제 해결에 나섰다.

먼저 상점 거리에 외부가 노후화되거나 훼손된 보안등과 같은 시설물의 대대적인 정비에 나섰다. 이후 백학상가 265m 구간 가로등, 보안등 기둥에 부착된 불법 광고물을 제거한 뒤 부착 방지 시트를 시공했다.

설치한 불법 광고물 부착방지 시트는 테이프나 풀 등이 붙지 않는 특수재질로 돼 있어 광고물 부착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기존에 부착된 광고물로 지저분해진 흔적도 가릴 수 있어 거리 미관을 깔끔하게 개선하는 데 효과적이다.

더불어 신당5동은 구청 공원녹지과와 함께 거리환경 개선을 위한 '화분 실명제' 사업을 시작했다. 사업 시작 전 미리 신청을 받은 백학시장 내 41개 점포가 그 대상이다.

점포주들은 가게 앞에 화분을 분양받아 설치하는 대신 물주기 등 관리를 맡게 된다. 화분 설치를 위해 상인들이 자발적으로 점포 앞을 정비하는 등 벌써 선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화분 실명제 사업은 코로나19로 졸업식 및 입학식 등 기념행사가 줄줄이 취소되면서 매출에 직격탄을 맞은 화훼농가를 돕기 위해 '꽃 소비 활성화'에 동참한다는 의미도 더하고 있다.

화분 실명제 참여를 주저하던 상인들도 설치된 꽃화분을 보며 시장 골목 정비 동참 의사를 적극 표했다. 이번에 참여하지 못한 상인들은 향후 추가 접수를 통해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아울러 구는 백학시장 일대에 그 특색을 표현할 수 있는 야간조명을 설치해 시각적인 볼거리를 제공하고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해 전통시장 활성화에 나설 방침이다.

김명식 백학상가번영 회장은 "앞으로도 지속해서 시장 상인들과 힘을 모아 전통시장 환경을 개선하는 데 중점을 두고 한 번 오면 계속 방문하고 싶은 명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양호 중구청장은 "백학시장 상인, 주민, 주민센터 직원들의 뛰어난 결집력으로 만들어진 성과"라며 "주민이 주축이 돼 마을환경 개선을 이끌어 나갈 수 있도록 중구형 동정부 참여예산을 더욱 확대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파이낸셜경제 / 김윤정 기자 goinfomake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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