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아마추어 예술가들이 만드는 50개의 1분 59초짜리 공연”

박엉진 기자 / 기사승인 : 2021-11-06 09: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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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아마추어 예술가들이 만드는 50개의 1분 59초짜리 공연”
주프랑스 한국문화원 안은미 <1분 59초 프로젝트-몸의 정원> 공연 개최


[파이낸셜경제=박엉진 기자] 주프랑스한국문화원(원장 전해웅)은 현대 무용가이자 안무가인 안은미 예술 감독과 함께 기획한 특별 공연 <1분 59초 프로젝트-몸의 정원> 을 11월 5일(금), 6일(토) 이틀간 총 3회에 걸쳐 문화원 오디토리움에서 개최한다.
 

▲ ▲ 안은미 <1분 59초 프로젝트-몸의 정원> 공연 포스터



<1분 59초>는 안무가 안은미가“춤은 특별한 교육 없이도 스스로를 표현할 수 있는 언어”라고 했던 20세기 춤의 혁명가 피나 바우쉬의 예술정신을 실현하고자 50명의 일반 시민 및 아마추어 예술가들이 직접 만들어낸 1분 59초짜리 공연을 무대 위에서 펼치는 프로젝트로 안은미의 대표작 중 하나이다. 본 작품은 2014년 프랑스 파리 여름축제 무대에서 초연된 이후 2019년 파리시립극장에서도 진행되었으며, 프랑스 주요 언론과 관계자들로부터 극찬과 러브콜을 받은 바 있다.


▲ 안은미 2016년 공연 사진.png


올해 문화원에서 진행되는 <1분59초>프로젝트의 소제목은 <몸의 정원 (Garden of body)>이다. 본 작품은 코로나 19 이후 더욱 더 중요해진 주제, 오늘날 인류가 지닌 가장 큰 숙제이자 지속적으로 풀어나가야 할 문제인 환경과 자연, 그리고 그 세계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이야기를 몸으로 표현하는 <몸의 정원>에 관객들을 초대한다.

▲ 2016년 7월 파리에서 개최된 <1분 59초> 공연 피날레 사진 / 안은미 컴퍼니 제공

문화원은 지난 7월 중순 프로젝트 참가자 모집을 실시하였으며, 이에 10대부터 70대, 박사 연구원부터 은퇴한 파리 지역 도시 계획가까지 다양한 참가자가 몰려 일주일 만에 모든 신청이 마감되었다.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약 두 달 동안 안은미와 함께하는 몸풀기, 연극 표현법, 춤 표현법 등 현대무용작품을 만들기 위한 기초적인 워크숍과 함께 전통한국무용, 판소리, K-Pop 댄스, 한식 요리 체험 등 다양한 한국문화 프로그램을 진행하여 참가자들의 작품에 한국적 영감을 불어넣었다. 참가자들은 솔로, 듀엣, 단체 등 다양한 형식으로 각자의 작품을 구상하고 연습하였으며, 이는 시 낭독, 콩트, 판소리 가락에 맞춰 추는 현대무용까지 다채로운 공연으로 표현될 예정이다.


 ▲ <은미고온> 전시 사진 일부 / 안은미 컴퍼니 제공

13살짜리 남동생 옥바와 듀엣 공연을 준비하고 있는 17살의 무용가 지망생 아야 샬푸는 “나이, 성별, 국적, 사회적 지위 등 그 어떠한 장벽 없이 참가자들이 공동으로 작품을 창작하는 프로젝트는 프랑스에서도 정말 흔치않다"며 “안은미의 1분 59초 프로젝트와 같이 어떤 차별 없이 다른 사람들과 교류하고, 새로운 문화를 다양한 방식으로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야말로 프랑스 교육과정에 꼭 필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64세 은퇴 이후 무용을 시작해 아마추어 예술가로서의 제 2의 삶을 살고 있는 참가자 자클린 사뮐롱(67세)은 “이번 프로젝트에 참가하면서 한국과 한국 문화에 큰 관심을 갖게 됐다. 참가자들끼리 페이스북 그룹을 만들어 한국과 관련된 정보를 공유하기 시작했다"며 “코로나19 상황이 나아지자마자 한국에 꼭 방문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오는 11월 9일(화)부터 11월 12일(금)까지 문화원 중정과 오디토리움에서
<안은미 몸의 인류학 3부작 (2011~2014)>과 <은미고온 Eun-Me Go on> 멀티미디어 전시가 예정돼, 전통적인 무대 형식에서 벗어나 새로운 방식으로 무용 작품을 관람하는 색다른 경험을 제공한다.

문화원 중정에서 전시될 <안은미의 몸의 인류학 3부작>은 2010년부터 시작된 한국 춤에 대한 리서치 영상을 담았다. 거리에서 만나는 모든 사람에게 “춤을 춰주세요”라는 간단한 질문으로 시작하여 세대와 성별을 넘어 몸이 기억하는 한국인들의 춤을 담은‘몸의 박물관’을 소개한다.

오프라인으로는 세계 최초로 공개되는 <은미고온> 전시는 2020년, 모든 인류가 직면한 팬데믹 상황에서 이전과 다른 방법으로 관객들과 만남을 추구하고자 하는 안은미 컴퍼니의 새로운 행보를 담고 있다.

“예술은 계속 진행 되어야 한다.”는 당위성을 기록하고자 제작된 다양한 단편 공연 영상들을 하나로 묶어 장편으로 소개되는 안은미 컴퍼니의 신작 <은미고온>을 통해 관객들이 그의 춤과 예술 세계를 더욱 깊게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파이낸셜경제 / 박엉진 기자 goinfomake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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