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사보도 세븐> ‘청해부대 집단감염’, 국가는 뭐 했나

박영진 기자 / 기사승인 : 2021-08-20 12:2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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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밤 8시 방송되는 TV CHOSUN <탐사보도 세븐>에서는 ‘청해부대 집단감염’ 사태의 전말을 집중 취재했다. 

 


지난달 20일 청해부대가 해외 파병 도중 작전을 중단하고 긴급 송환됐다. 아프리카 인근 해역에서 작전을 수행하던 문무대왕함 승조원 301명 중 90%가 코로나에 집단감염됐기 때문이다. 감염증 때문에 파병 부대원 전원이 조기 귀환한 것은 창군 이래 처음이다. 전문가들은 국가의 무관심과 무책임이 원인이었다고 입을 모은다. 

 

하지만 사건 발생 40일이 넘도록 책임지는 사람은 없고, 국방부는 현재 ‘셀프 감사’를 벌이고 있다. 정부는 어떤 결과를 내놓을까?


■ 부대원이 쓴 ‘일기장 공개’


장병들과 어렵게 접촉한 취재진. 한 장병은 “매일 환자가 20명 이상 급증했다”면서 “굉장히 혼란스럽고 두려웠다”고 털어놓았다. 또 고열과 몸살에 시달렸지만, 대체 인력이 없어 조금만 괜찮아지면 임무를 수행했다는 증언도 나왔다. 

 

조리병이 코로나에 감염된 이후에는 전투식량을 먹으면서 버텼다고 한다. 취재진은 당시 위급했던 상황이 생생하게 담긴 부대원의 일기장을 입수해 공개한다.


■ 예고된 인재, 총체적 실패


청해부대 34진은 전원 미접종 상태로 파병을 떠났다. 문제는 파병 뒤 코로나 백신을 접종할 수 있는 기회가 없지 않았는데, 이마저도 모두 놓쳤다는 점이다. 

 

사후 대처에도 문제점이 드러났다. 첫 증상자가 나온 이후 열흘 만에 100명이 넘는 감염자가 쏟아졌지만 단순 감기로 착각하는가 하면, 보고조차 제대로 안 됐던 것이다. 거기다 치료를 위한 긴급 입항까지 차질을 빚으며 군 사상 초유의 집단감염 사태가 벌어졌다.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예고된 인재, 총체적 실패라고 지적했다.

■ 책임은 누가지나?
정부의 실책이 속속 드러났지만, 정작 책임지는 사람은 나오지 않고 있다. 오히려 정부는 ‘그나마 잘한 것’을 부각하며 자화자찬하거나 코로나로 고통받은 부대원에게 책임을 미루는 듯한 모습을 보여 논란이 일고 있다. 

 

국방부는 ‘셀프 감사’를 통해 책임 규명을 하겠다는 입장인데, 과연 납득할 만한 결과를 내놓을 수 있을까.

 

 

 

파이낸셜경제 / 박영진 기자 goinfomake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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