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릉 앞에 공사중인 아파트 3000세대... 문화재청 공사중단한 까닭

김윤정 기자 / 기사승인 : 2021-09-17 16: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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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경제=김윤정 기자]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왕릉 인근에 문화재청 허가 없이 아파트를 건설하던 현장에 문화재청의 공사 중단 통보를 받은 건설현장이 다음 달부터는 공사 하지 못할 중단위기에 처했다. 

 


문화재청에 따르면 검단신도시아파트3개단지 공사 현장 근처에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김포 장릉이 위치해 있어 문화재보호법상 문화재 반경 500m이내 20m 이상 건물을 올리려면 심의를 받아야 한다. 이 아파트 공사현장은 심의 없이 공사에 들어가 현재 꼭대기 층까지 골조가 완성된 상태인데 꼭대기 층이 25층... 20m가 넘는다.

이에 문화재청은 건설사3곳과 구청을 문화재보호법 위반혐의로 고발했다. 다음 달 재 심의할 예정이다.

문화재청의 심의 허가 절차를 거치지 않고 왕릉 근처에 건축물을 지은 사례는 이례적인 사례이다. 인허가 신청할 때 조목조목 따져 지역평가와 설계에 도입하기 때문이다.

문화재보호법에 따르면 문화재청 허가를 받지 않고 건물을 짓는 경우 공사중지 또는 원상복구 명령이 가능하다.

이번 문화재청으로부터 위반혐의에 의한 공사중단통보를 받은 건설사는 대방건설 20층 1417가구, 금성백조는 25층 1249가구, 대광건영은 20층 735가구 규모의 3개단지 3000여 가구라고 알려졌는데, 문제는 이 3건설사 모두 20층에서 25층의 아파트 골조공사가 이미 끝나 내부 마감 단계로 내년 6월경 입주를 앞두고 있고, 이미 지난 7월21일 한차례 공사가 중지되었다가 다시 재개된 상태라고 한다.

이들 건설사는 법적으로 문제 없이 승인받았기에 억울하다는 입장을 보이는데 토지소유주인 인천도시공사가 김포시에서 택지개발 현상변경 허가를 받았기에 법적 문제가 없다고 주장하는것으로 알려졌다. 

 

내달 건설사들의 개선책을 받아 문화재청의 재심의할 예정에 있다고 한다. 문제의 소지는 앞으로 책임공방에 따라 입주가 무기한 연기되거나 최악의 경우 건물을 부숴야 되는 피해가 발생할 수도 있다.

한편, 문제시 되는 장소의 김포장릉은 경기도 김포시 풍무동에 위치하고 있는 추존왕 원종과 인헌왕후 구씨의 능이다. 파주장릉은 원종의 아들인 인조의 능으로 정남쪽으로 내려오면 김포장릉과 계양산이 일직선 상에 있다. 계양산은 김포 장릉의 조산(풍수지리에서 혈 앞쪽으로 높고 웅장하게 서있는 산)이다.

 

 

 

파이낸셜경제 / 김윤정 기자 goinfomake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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