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전 인천시장 인천 연수갑에 출마한다는 설에 박찬대 민주당의원 뱃심이....

김윤정 기자 / 기사승인 : 2020-02-06 20: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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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복 전 인천시장은 ‘계양과 부평 험지’가 무섭다면,‘연수<갑> 험지’에서 당당하게 겨루자! 유 전 시장의 출마를 뜨겁게 환영하겠다.”

친박 실세 시장을 자처했던 자유한국당의 유정복 전 인천시장이 21대 총선에서 인천 연수<갑> 지역으로 출마한다는 언론보도가 나왔다.

20년 만에 최초로 민주당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박찬대(연수갑)의원은 오늘(5일) 공개적으로 유정복 전 시장에게 ‘연수<갑>’ 출마를 제안했다.

언론보도 등에 따르면, 유 전 시장은 지방선거 낙선 후 정치적 재개를 위해 이번 총선에서 출마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출마 희망 지역 중에는 연수<갑> 지역이 포함됐다고 한다.

박찬대 의원은 “출마 지역 선택을 저울질만하지 말고, 당당하게 연수<갑> 지역으로 출마하라”고 유 전 시장에게 공개적으로 제안했다.

박 의원은 “중진의 험지 출마를 권하는 한국당의 방침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계양과부평 험지’가 무섭다면 차라리 ‘연수<갑> 험지’로 출마해 민심의 선택을 당당하게 받자”고 밝혔다.

연수<갑> 선거구는 특정 정당이 20여년 독점했다가 지난 20대 총선에서 민주당 후보가 처음으로 당선된 곳이다.

21대 총선 예비후보에 한국당 소속으로 4명이나 등록했다. 전 연수구청장, 전 경제청장, 전 인천시의회 의장, 전 부장검사 등이 예비후보로 열심히 뛰고 있다.

유 전 시장과 조만간 합당할 새로운보수당 후보까지 하면 6명의 후보가 있는 셈이다. 연수<갑> 지역은 한국당에 ‘문전옥답(門前沃畓)’인 셈이다.

그러나 특정 정당에 의해 독점된 연수<갑> 지역은 동북아의 대표도시로 성장하는 인천의 다른 지자체가 발전에 발전을 거듭할 때 후퇴만 거듭했다. 이로 인해 변변한 성장 동력 하나 없는 것이 사실이다.

특히, 다른 도시에는 다 있는 서울과 연결되는 철도망 하나 구축되지 못 했다. 이로 인해 연수<갑> 지역은 인구 유출이 심각해지고, 지역 상권마저 흔들리고 있다.

하지만 박찬대 의원은 초선 국회의원임에도 불구하고, 20년 동안 기다려온 연수구민들의 숙원 사업인 청학역 신설 문제를 풀어냈다.

특히, 서울로 출퇴근 시간을 하루 1~2시간 단축시키는 제2경선 건설을 추진해냈다. 100년 전에 건설된 제1경인선에 이어 제2경인선을 놓을 수 있는 주춧돌을 만든 것이다.

인천서남부권 100만 시민들의 삶의 질을 한 단계 끌어 올릴 제2경인선 신설은 이제 예타 통과와 설계 등을 거쳐, 착공을 남겨 놓고 있다.

박찬대 의원은 진짜 누가 인천의 아들로 인천과 연수를 실천적으로 사랑하는지를 국민들의 선택을 받자고 유 전시장에게 제안한 것이다.

유 전 시장은 정치적 고향은 경기도 김포였다. 그는 김포에서 3선에 성공하며 이명박 정부 때 농림수산식품부 장관과 박근혜 정부 때 안전행정부 장관을 지냈고, 인천에서의 국회의원 경험은 없다.

정권 실세를 내세워 시장에 당선됐지만, 빚 조금 갚았다고 생색만 냈지, 유 시장 임기동안 인천의 삶의 질은 각종 지표에서 후퇴했다.

박찬대 의원은 “인천 보수의 텃밭인 연수<갑> 지역이 험지라서 유정복 시장이 출마를 결심했다면 뜨겁게 환영한다”면서, “연수 유권자들은 변화의 새 시대로 갈 건지, 구세력이 다시 등장하는 구시대로 갈 건지 현명하게 판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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