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 실내·외 파크골프(연습)장 3곳 추가 확충

김예빈 기자 / 기사승인 : 2025-11-12 10:3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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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호선 삼각지역, 용산2가동 기계식 공영주차장 실내 2곳
▲ 용산 스크린 파크골프장 삼각지점 투시도

[파이낸셜경제=김예빈 기자] 서울 용산구가 이달부터 지역 내 실내·외 파크골프(연습)장 3곳 추가 조성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급증하는 파크골프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내년 상반기까지 구는 ‘용산 스크린 파크골프장’ 2곳(삼각지점·남산점)과 ‘용문 파크골프 퍼팅연습장’ 1곳을 신설키로 했다.

스크린 파크골프장 ‘삼각지점’은 지하철 6호선 삼각지역(한강대로 지하 185) 165호 상가에 선보인다. 서울시 자치구 중 최초로 지하철 역사 공실 상가를 활용해 스크린 파크골프장을 조성하는 사례다. 이를 위해 구는 지난 5월 서울교통공사와 관련 업무협약을 맺었다.

시설 규모는 258.2㎡로 스크린 파크골프장 5개 타석과 휴게공간으로 꾸리며 타석마다 냉난방 설비를 갖춰 주민들이 사계절 내내 쾌적하게 운동을 즐길 수 있도록 한다. 색채, 가구, 조명 등으로 아늑한 느낌을 연출하고 타석 단차를 최소화해 노약자 이용성을 높일 계획이다.

스크린 파크골프장 ‘남산점’은 용산2가동 기계식 공영주차장(신흥로2길 74) 주민편의시설 2~3층에 생긴다. 면적은 총 274㎡(2층 204.8㎡, 3층 69.2㎡)로 2022년 조성된 주차장 부속건물 용도를 바꾸기로 했다.

스크린 파크골프장 4개 타석(2층)과 휴게공간(3층)으로 층 구분을 하고 2층 타석은 공간이 어두워지지 않도록 색채 구성에 주안점을 뒀다. 테라스가 있는 3층 휴게공간에서는 대기 시간을 활용, 퍼팅 연습을 하거나 동호인과 함께 휴식을 즐길 수 있다.

공사는 예산 상황을 고려해 올해 말 삼각지점을 우선 시작으로, 내년 초 남산점 공사를 이어간다. 개장은 내년 2월(삼각지점)과 4월(남산점)로 예정됐다.

용문 파크골프 퍼팅연습장은 용문동 5-64 일대 철도 유휴부지에 실외시설로 조성한다. 면적은 425㎡이며 지난 8월 국가철도공단의 국유재산 사용 허가를 받았다.

이달 중 ▲대지정리 ▲경계 울타리(펜스) 설치 ▲인조잔디 연습장 및 쉼터 조성 등을 마친 후 내달부터 주민들에게 시설을 개방한다. 도로와 인접한 부지 특성상 안전을 고려해 띄워치기를 금지하고 퍼팅연습만 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번 사업은 서울시 실내·외 파크골프장 조성 계획에 따른 것이다. 구는 지난 4월 관련 방침을 수립하고 국시비 보조금 4억 4500만원을 확보했다. 이후 구 예산을 추가로 편성, 총사업비 18억원으로 사업을 추진 중이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지역 내 파크골프 동호인 수가 지난해에 비해 3배 이상 늘어 기존 남영 실외체육시설만으로는 수요를 감당할 수 없었다”라며 “지난 9월 한남동 스크린 파크골프장 첫 개장에 이어 내년 초까지 실내외 시설 3곳을 추가로 확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주민 접근성을 최대한 고려해 부지를 찾은 만큼 더 많은 주민들이 가까운 곳에서 파크골프를 즐기시며 생활 속 활력을 얻으시길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이번 사업은 민선 8기 구 핵심 공약인 ‘생활체육 인프라 확충사업’의 하나다. 지난해 구는 ‘체육시설 확충 중장기 발전계획’을 수립했으며 오는 2035년까지 공공 체육시설 17곳을 더 늘릴 계획이다.

한편, 파크골프는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운동이다. 골프와 비슷하게 각 구간별 기준 타수가 정해져 있으며 기준 타수에서 몇 타를 가감했는지 비교하는 방식으로 승부를 겨룬다. 골프와 달리 채(클럽)는 1가지 종류만 사용하고 공 역시 골프공보다 크다. 홀 거리가 짧아 공원, 하천부지 등에서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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