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자산운용, 파괴적 혁신 재간접 펀드 출시

전병길 기자 / 기사승인 : 2021-09-14 12:4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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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경제=전병길 기자] 흥국자산운용은 파괴적 혁신 기업에 투자하는 “흥국 글로벌 이노베이션” 펀드를 지난 9월 1일 출시했다. 이 펀드는 글로벌 자산운용사인 니코자산운용의 Nikko AM ARK Disruptive Innovation Fund에 투자하는 재간접 상품으로, 파괴적 혁신 투자의 대명사로 불리는 아크인베스트의 자문을 받아 운용되고 있다. 국내 자산운용업계에서 아크인베스트와 직접적으로 관련 있는 공모펀드가 판매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Nikko AM ARK Disruptive Innovation Fund는 2018년 설정되어 운용규모가 약 10조원에 달하는 대형 펀드이다. 이 펀드는 아크인베스트가 자체 분류한 5가지 이노베이션 플랫폼과 14가지 기술 영역에 부합하는 기업을 정량적, 정성적 방법으로 분석하여, 성장 잠재력이 높은 기업에 초기 단계부터 투자하고 기하급수적 성장(Exponential Growth)에 도달하기까지 장기보유하는 것이 특징이다.

지역별로는 80% 이상이 미국 혁신기업에 투자되어 있으며, 헬스케어, IT, 커뮤니케이션 섹터 비중이 80% 이상을 차지한다. 이 펀드가 벤치마크를 추종하는 패시브 펀드나 다른 기술주 펀드와 달리 과감한 전략을 펼칠 수 있는 배경에는 최소 3~5년 이상 투자하는 장기투자 원칙과 강력한 리서치 시스템을 손꼽을 수 있다. 

 

실제 아크인베스트는 기술의 융복합 분석 강화를 위해 기존의 소재, IT, 커뮤니케이션 등 일반적 산업 분류 방식이 아닌 자율주행, 로보틱스, 핀테크, 바이오 등으로 산업을 분류하고 해당 기술 전문가들을 애널리스트로 채용하여 분석하는 리서치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그리고 기존 투자업계 리서치의 폐쇄성을 탈피한 것 또한 아크인베스트 리서치의 강점으로 꼽힌다. 리서치 초기 단계부터 외부 전문가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분석 보고서는 회사 홈페이지나 SNS 플랫폼을 통해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 

 

2019년 테슬라 CEO인 일론 머스크가 테슬라 리서치 자료를 아크인베스트의 SNS를 통해 확인하고 먼저 연락을 해, 아크인베스트의 팟캐스트에 출연한 것은 유명한 일화다. 또한 아크인베스트 CEO인 캐시우드는 정기적으로 아크인베스트의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시장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는 등 기존 자산운용사와 차별화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아크인베스트의 독특한 평가시스템 또한 눈여겨볼만하다. 지배구조, 환경 등 ESG 요소를 비롯해, 경쟁우위, 진입장벽, 밸류에이션 등 다양한 정량 및 정성적 영역의 정보를 분석하여 최종 투자 점수를 산출하고 있으며, 모든 평가 영역에서 최소 투자가능 점수 이상을 획득해야 투자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민 흥국자산운용 리테일마케팅 본부장은 “재간접펀드 특성상 운용사 검증부터 시작해 준비기간만 2년 가까이 걸렸다”며 “흥국 글로벌 이노베이션 펀드가 투자자들의 파괴적 혁신 기업 투자 니즈를 충족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흥국 글로벌 이노베이션 펀드의 소개 자료는 흥국자산운용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동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펀드 소개와 함께 해외 재간접펀드의 특징 등 간단한 금융상식까지 다루고 있어 일반인들도 관심을 가져 볼만하다.

흥국 글로벌 이노베이션 펀드는 현재 하나금융투자, 현대차증권, IBK투자증권, 한국포스증권 등을 통해 가입할 수 있으며, 향후 판매사는 점진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파이낸셜경제 / 전병길 기자 goinfomake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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