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도시 종합경쟁력 랭킹 분석, 글로벌 인덱스로 본 "서울시의 도시 경쟁력" 하락

전병길 기자 / 기사승인 : 2021-03-09 14:4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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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5년간 글로벌 도시 성장 전망 순위 12위→42위, 30계단 하락<2015-2020, 글로벌 인덱스로 본 서울 도시경쟁력 분석>
- [美 AT커니] 글로벌 도시지수(GCI)․글로벌 도시 성장전망(GCO) 순위 모두 하락
- [日 모리재단] 도시 종합경쟁력순위 6위→8위…환경ㆍ문화↑에도 불구, 경제↓
- 글로벌 경영자/고급인재가 본 서울, 각각 9위․10위→28위․29위로 19계단 하락
- 해외투자 유치 및 글로벌 우수인재 확보

 

[파이낸셜경제=전병길 기자] 최근 5년간 글로벌 도시경쟁력을 비교한 주요 지수에서 서울시의 도시 경쟁력이 하락하고 있으며, 특히 기업환경을 비롯해 미래 성장잠재력을 보여주는 글로벌 CEO와 고급인재 시점에서 순위가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가 글로벌 컨설팅기업 AT 커니의 경제.기업활동 관련 <글로벌 도시 보고서(Global Cities Report)>와 일본 모리기념재단의 <세계 도시 종합경쟁력 랭킹(Global Power City Index, GPCI)>을 각각 분석한 결과, 2015년부터 2020년까지 서울의 도시경쟁력이 기업활동과 기업환경 등 경제이슈로 인해 지속 하락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반면, 중국의 베이징과 상하이를 비롯, 기업하기 좋은 환경으로 인정받은 아일랜드의 더블린, 성장 잠재력 측면에서 캐나다의 토론토 등은 순위가 약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5-2020, 現 도시경쟁력 보여주는 글로벌 도시지수, 서울 11위→17위미래 잠재력 순위를 의미하는 글로벌 도시전망 순위, 서울 12위→42위


미국계 글로벌 컨설팅기업 AT커니가 전 세계 150개 도시를 대상으로 분석한 “2020 글로벌 도시 보고서”에 의하면, 2015년 이후 서울시의 현재 도시경쟁력을 보여주는 글로벌 도시지수(Global Cities Index)와 미래 잠재력을 상징하는 글로벌 도시전망(Global Cities Outlook) 순위는 모두 하락했다.

 

 

* GCI: 기업활동(30%), 인적자본(30%), 정보교류(15%), 문화체험(15%), 정치적 참여(10%) 등 5개 부문 29개 지표 측정

 

* GCO: 개인웰빙(25%), 경제(25%), 혁신(25%), 거버넌스(25%) 등 4개 부문 13개 지표 평가

 

서울시는 기업활동과 인적자본 등 현재의 도시 경쟁력 수준을 평가한 글로벌 도시지수(GCI)에서 2015년 11위에서 2020년 17위로 6계단 하락해 상위 30개 도시 중 최근 하락폭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난 반면, 미국의 샌프란시스코, 중국의 상하이와 베이징 등은 순위가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기업하기 좋은 환경과 행정 역량, 민간투자 유치 등 미래 성장 잠재력을 평가한 글로벌 도시전망(GCO) 순위에서는 2015년 12위에서 2020년 42위로 30계단 하락해, 민간 개방 등 인프라 개선 및 해외직접투자 유치 확대로 경제부문 1위를 차지하며 41계단 순위가 상승한 UAE의 아부다비와 대조를 이루었다. 


일본 모리기념재단의 세계 도시 종합경쟁력(GPCI) 순위에서도서울시, 2015년 6위(1,089점)→ 2020년 8위(1,163점)로 2계단 하락


일본 모리기념재단의 도시전략연구소가 세계 주요도시 40여개를 대상으로 경제, R&D, 문화.교류, 주거, 환경, 교통.접근성 등 6개 분야 26개 지표를 평가해 순위를 매긴 세계 도시 종합경쟁력 순위(GPCI)의 경우, 서울시는 2015년 1,089점으로 6위에서 2020년 1,163점으로 8위에 올라, 2계단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시환경과 문화 등의 순위가 큰 폭으로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종합순위가 하락한 이유로는 GDP 성장률, 임금수준, 인재확보 용이성 및 법인세율 등 13개 지표로 이루어진 경제 부문에서 서울시의 순위가 2015년 8위에서 2020년 20위로 대폭 하락한 것에 기인했다.

 

보고서에 의하면, 2019년 경제부문 11위로 첫 진입한 더블린은 이웃한 런던이 브렉시트로 흔들리는 가운데, 타 도시에 비해 낮은 법인세율로 활발하게 다국적기업을 유치한 결과 2020년 7위로 4계단 상승한 것으로 분석하였다.
 


글로벌 경영자ㆍ고급인재가 평가한 서울시 경쟁력은 10위권에서 19계단씩 하락


2020년 세계 도시 종합경쟁력 지수(GPCI) 보고서는 경영자, 고급인재, 관광객과 거주자 등 4개 부문 행위자들이 평가한 도시의 경쟁력 순위도 발표하였는데, 서울시는 글로벌 경영자와 고급인재가 평가한 순위가 2015년 각각 9위, 10위였으나, 2020년에는 각각 28위, 29위로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영자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은 도시의 경우, 스타트업 수(런던), 기업하기 좋은 환경과 시장 규모(뉴욕), 경제자유도(싱가포르) 측면에서 우수한 것으로 조사되었고, 고급인재가 평가한 순위가 급상승한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의 경우 각각 유연한 근로방식과 스타트업 수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최근 3년간 외국인 투자 감소세…한국의 해외 투자 및 우수인력 유치 애로 우려


김봉만 전경련 국제협력실장은 “서울은 주요 지표에서 10위권에 드는 등 글로벌 도시로서의 위상을 입증했다”고 전제하고, “다만, 최근 3년간 외국인 투자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상황에서, 경제활동 측면의 향후 글로벌 도시로서 경쟁력 저하로 이어질까 우려”라며 “서울이 기업과 투자자, 우수 인재 유치를 위한 글로벌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해 투자ㆍ경영ㆍ창업환경 개선 및 수도권 규제혁신 등 새로운 모멘텀 마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법인세를 파격적으로 낮춘 아일랜드의 더블린, AI 스타트업 성지로 부상한 토론토 등 순위가 상승한 도시들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파이낸셜경제 / 전병길 기자 goinfomake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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