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다른 골목에 내몰린 골목상권,골목상권 열 중 여덟, 올해 상반기 매출액 감소

전병길 기자 / 기사승인 : 2021-07-12 15: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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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다른 골목에 내몰린 골목상권, 매출액‧순이익‧고용인원 모두 줄어
「2021년 상반기 골목상권 현황 및 하반기 전망 조사」


올해 상반기 매출액(전년 동기比) : △21.8% ↓ 자영업자 열 중 여덟(78.5%) 매출액 감소
올해 상반기 순이익( 〃 ) : △17.7% ↓ 자영업자 열 중 일곱(73.5%) 순이익 감소
고용인원 증감( 〃 ):감소 33.6% > 증가 3.5% 고용원 有 자영업자 44.9% 고용인원 감소
골목상권 활성화 과제:①백신 접종 및 거리두기 완화 ②최저임금 인상 자제



[파이낸셜경제=전병길 기자] 코로나19가 1년 이상 지속되면서, 골목상권이 막다른 골목에 내몰리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골목상권 경기 조사 대상 및 업종


조사대상 : 국세청 100대 생활밀접업종 중 사업자 수 기준 30대 업종을 카테고리별 7개 업종으로 재분류(단, 통신판매업, 숙박업, 의료‧법률 등 전문 서비스업은 제외)


7개 업종 : ①식당, 카페 등 음식점 ②슈퍼마켓, 편의점, 정육점 등 식료품 소매점 ③학원(예체능 포함) ④부동산, 인테리어, 자동차수리점 등 개인 서비스 ⑤미용실‧피부관리소 ⑥옷가게‧화장품가게‧꽃가게 ⑦노래방‧세탁소 등 기타업종




골목상권 자영업자 열 중 여덟(78.5%), 올해 상반기 매출액 감소(△21.8%)
 

[파이낸셜경제=전병길 기자] 한국경제연구원(원장 권태신, 이하 한경연)이 시장조사 전문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하여 골목상권 자영업자(521명 응답)를 대상으로 「2021년 상반기 골목상권 현황 및 하반기 전망 조사」를 진행한 결과, 골목상권 자영업자 열 명 중 여덟 명(78.5%)은 올해 상반기 매출액이 작년 상반기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액 기준으로는 평균 △21.8%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업종별 매출액 감소폭은, ‣옷가게‧화장품가게‧꽃가게 △25.8% ‣식당, 카페 등 음식점 △25.2% ‣노래방‧세탁소 등 기타업종 △24.9% ‣미용실‧피부관리소 △24.5% ‣슈퍼마켓, 편의점, 정육점 등 식료 소매점 △19.9% ‣부동산, 인테리어, 자동차수리점 등 개인서비스 △19.4% ‣학원(예체능 포함) △16.3% 순이었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이 작년 상반기 대비 감소하였다고 응답한 자영업자들은 그 이유에 대해, ‣코로나19 지속으로 골목상권 경기 악화(58.2%)를 가장 많이 꼽았고, ‣같은 상권 내 동일 업종 간 경쟁 심화(16.2%) ‣경쟁 상권 활성화로 해당 상권 침체(15.7%) 등을 응답했다.


기타 매출액 감소 이유는  품질저하, 가격 상승 등 사업장 경쟁력 약화(6.3%), 작년 동기 매출이 유독 큼(1.5%), 기타(2.1%)이다.

골목상권 자영업자 열 중 일곱(73.5%) 올해 상반기 순이익 감소(△17.7%)


골목상권 자영업자의 73.5%는 올해 상반기 순이익이 작년 상반기보다 감소하였다고 응답했다. 순이익 금액 기준으로는 평균 △17.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순이익은 매출에서 원재료비, 인건비, 임대료, 공과금 등의 영업비용을 제한 이익을 말한다.

업종별 순이익 감소폭은, ‣노래방‧세탁소 등 기타업종 △21.5% ‣옷가게‧화장품가게‧꽃가게 △20.6% ‣식당, 카페 등 음식점 △19.7% ‣미용실‧피부관리소△19.7% ‣부동산, 인테리어, 자동차수리점 등 개인서비스 △16.1% ‣슈퍼마켓, 편의점, 정육점 등 식료 소매점 △14.8% ‣학원(예체능 포함) △14.2% 순이었다.
 


올해 상반기 순이익이 감소하였다고 응답한 자영업자들은 ‣매출 감소(56.6%) ‣원재료비 상승(13.6%) ‣인건비 상승(13.0%) ‣공과금 상승(7.2%) ‣임차료 상승(6.7%) 등을 순이익 감소의 원인으로 지목했다.


한편, 자영업자의 영업비용 중 가장 큰 부담이 되는 항목으로는, ‣임차료(41.7%) ‣인건비(31.5%) ‣원재료비(12.7%) ‣세금(10.6%) ‣전기‧수도 등 공공요금(2.7%) 순으로 나타났는데, 고용원 유무에 따라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는 임차료(50.4%)를,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는 인건비(43.4%)를 가장 큰 부담으로 꼽았다.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의 44.9%, 코로나 이후 고용인원 감소


골목상권 경기 악화는 일자리에도 악영향을 미쳤다. 조사에 응답한 자영업자의 33.6%는 작년 상반기 대비 고용인원이 감소하였고, 62.9%는 변동이 없었다. 고용인원이 증가했다고 응답한 비중은 3.5%에 불과했다.


고용원 유‧무에 따라 구분하여 살펴보면, 현재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의 44.9%는 작년 상반기 대비 고용인원이 감소하였고, 49.6%는 변동이 없었다. 고용인원이 증가했다고 응답한 비중은 5.5%로 나타났다.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 중에서는 작년 상반기 대비 고용인원이 감소하였다고 응답한 비율은 16.3%였고, 83.7%는 고용인원에 변동이 없었다.
 


반기도 매출액 감소 전망, ①집단면역 ②인건비 부담 완화 등 필요


골목상권 자영업자들은 올해 하반기 골목상권 경기도 어두울 것으로 전망했다. 응답 자영업자 중 과반인 65.3%가 올해 하반기 매출이 작년 하반기 대비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였고, 금액 기준으로는 평균 △11.7%의 감소를 전망했다.


자영업자들은 골목상권 경기 활성화를 위해 ‣백신 접종을 통한 집단면역 및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35.2%) ‣최저임금 인상 자제 등 인건비 부담 완화(23.7%) ‣전기‧수도요금 등 공공요금 부담 완화(16.5%) ‣보조금 지급, 금융지원 등을 통한 신규 창업 활성화(15.5%) ‣골목상권 업체 대상 사업 컨설팅 지원(8.3%) 등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자영업자 손실보상제에 대해서는 ‣사회적 거리두기 등 국가 정책으로 인해 발생한 손해를 보전하기 위해 법제화 필요(42.8%) ‣손실보상보다는 세금‧공공요금‧인건비 부담 완화 필요(31.3%) ‣자영업자 손실 보상은 필요하나 법을 통한 의무화는 불필요(22.1%) ‣손실 보상 불필요(3.3%) 등의 의견이었다.


자영업자 손실보상제란 정부가 감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 영업제한 등의 명령을 내릴 경우, 법에 따라 자동으로 자영업자의 손실을 보상하도록 하는 제도를 말한다.

 


추광호 한경연 경제정책실장은 “본 조사가 최근 델타 변이 등 코로나 재확산 이전에 시행주됐음을 고려할 때, 현재 자영업자들이 느끼는 하반기 전망은 이번 조사결과보다 더욱 악화되었을 것”이라며, “신속한 집단면역 형성과 거리두기 완화를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면서, 최저임금 인상 자제, 공공요금 할인‧지원 등 골목상권의 부담을 경감하는 정책도 병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파이낸셜경제 / 전병길 기자 goinfomake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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