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 문체부 장관 퇴임 인사

김윤정 기자 / 기사승인 : 2022-05-09 16: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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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문체부 장관은 9일 퇴임인사를 통해 1년여의 재임기간동안 성과를 이뤄낸 콘텐츠산업혁신전략 수립,이건희 회장 미술품 기증과 후속 계획 수립, 학교운동부 폭력근절대책등 일상과 관련된 정책을 꾀했다고 밝혔다,   

또한 현장소통이 중요함을 강조하며 앞으로도 “부서 중심이 아니라, 문제 해결 관점에서 프로젝트 중심”으로 업무를 추진했으면 좋겠다는 바램을 밝혔다.

 

 이하는  황희 문체부 장관의  퇴임인사 전문 ==============

 

 

사랑하는 문화체육관광부 가족 여러분!

봄꽃이 피고 푸르른 잎사귀가 우리를 설레게 하는 계절입니다.
지난해 2월 15일 제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으로서
취임 인사를 드렸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한해가 훌쩍 지나
다시 맞이하는 봄에 여러분께 퇴임 인사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지난 1년, 코로나 19로 우리는 모두 어려운 시간을 견디어 왔습니다.
하지만 그 어려운 시간 가운데에서도 저는 여러분과 함께
많은 성과를 만들어 낼 수 있었습니다.
콘텐츠산업혁신전략 수립,
고 이건희 회장 미술품 기증과 후속 계획 수립,
학교운동부 폭력 근절 대책, 관광업계 지원 특별 대책 마련 등
국민의 문화·체육·관광 분야에서 일상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주요한 정책을 취임 초부터 지금까지 연이어 발표할 수 있었던 데에
남다른 감회를 느낍니다.

문화체육관광부 가족 여러분,
대한민국은 이제 명실공히 문화강국의 반열에 올랐습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세계 속에 문화강국의 위상은
나날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우리 문화에 관한 세계인의 관심은
케이팝 방탄소년단, 케이영화 기생충, 케이드라마 오징어게임 등
대중문화를 넘어, 우리의 말과 글, 예술, 생활양식까지
케이콘텐츠로 그 영역을 넓혀 나가고 있습니다.

제가 문화체육관광부 가족의 일원이 되고 가장 크게 느꼈던 점은,
우리 문화 분야의 성과가 문화체육관광부 가족 여러분의
헌신과 노력 위에 이루어졌다는 것입니다.
전례가 없는 위기 속에서 헌신적으로 소임을 다해준
여러분의 노고에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하지만 아쉬움도 있습니다.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됐으나,
코로나 19는 아직 진행형입니다.
그로 인해 우리 문화예술체육관광분야는
완전히 회복되지 못하고 아직 어려움에 부닥쳐있습니다.
그러나 최근 공연과 스포츠 경기가 활발히 개최되면서
우리 일상이 다시 문화로 활기를 찾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조금 더 일찍 이 시기가 왔다면 여러분과 함께 문화로 즐거운
일상을 만들어나갈 기회가 더 많았을 텐데 하는
아쉬운 마음이 드는 것도 사실입니다.

저는 이제 문화체육관광부를 떠나지만,
가족으로서 두 가지 당부 말씀을 전하고자 합니다.
애정 어린 조언으로 들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첫째는 현장 소통의 중요성입니다.
우리가 추진하는 모든 정책의 수립과 집행은 곧
현장의 수요에 대한 공급입니다.
현장의 수요에 대한 정확한 파악이 전제되어야만
제대로 된 정책 추진이 가능합니다. 그런 측면에서
지난해 말 국회 예산 심의가 끝난 직후부터 올해 3월까지,
약 4개월의 기간 동안 550여 차례의 현장 소통 실적은
매우 의미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충분한 현장 소통을 통해
국민이 바라는 정책을 추진해 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둘째는 문화·체육·관광 분야의 모든 영역이
유기적으로 작동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나가기를 기대합니다.
제가 장관으로 재직하면서 종종 말씀드렸던 사항 중 하나가
“부서 중심이 아니라, 문제 해결 관점에서 프로젝트 중심”으로
업무를 추진했으면 좋겠다는 점이었습니다.
관료제의 특성상 어려운 요청일 수 있습니다만,
앞으로 더 급격해질 행정 환경에 적응해 나가기 위해서는
문제 해결의 관점에서 각 부서가 협업하고 조정하여
유연하게 대응해 나갈 필요가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저는 이제 국회로 다시 돌아갑니다. 국회에 돌아가서도,
여러분과 함께 꿈꾸었던 문화강국을 실현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코로나 19에 지친 국민의 문화 일상 회복과
세계를 선도하는 문화강국을 만들어 가는 데 힘을 보태겠습니다.
비록 앞으로의 시간을 여러분과 함께할 수는 없지만,
어디에 있든 여러분을 열렬히 응원하고 지지하겠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 가족으로서
여러분과 맺은 소중한 인연도 깊이 간직하겠습니다.
국회에 오시면 격의 없이 편하게 방문해 주십시오.
따뜻한 차 한잔 대접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2년 5월 9일
황희

 

 

 

파이낸셜경제 / 김윤정 기자 goinfomake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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