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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주문화재단, 흙에서 피어난 예술 ‘농부의 미학’ 전시회 개최 |
[파이낸셜경제=김예빈 기자] 나주문화재단이 농업의 일상과 예술의 감성을 결합한 전시를 통해 농부의 삶 속에 깃든 미학과 철학을 시민과 공유한다.
나주문화재단은 오는 11월 15일부터 나빌레라문화센터 레지던시동에서 전시 ‘농부의 미학: 흙에서 숨 쉬는 사람들’을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전남문화재단의 ‘2025 행복전남 문화지소’ 사업의 일환으로 나주문화재단이 기획하고 운영하는 지역 기반 예술 프로젝트다.
농부의 일상을 예술의 언어로 재해석하며 ‘농업이 곧 문화이고 농부 또한 예술가’라는 인식에서 출발했다.
전시에는 버섯, 화훼, 쌀을 재배하는 청년 농부 3인이 참여해 삶의 태도와 철학을 담은 인터뷰 영상과 실제 재배 작물을 전시물로 선보인다.
특히 나주시 4-H연합회의 협조로 제작된 볏짚 가구는 농업의 부산물이 예술적 설치물로 변모하는 과정을 보여주며 영상 속 농부와 관람객이 마주 앉아 교감하는 공간을 연출한다.
프로젝트에는 최성웅 영상감독, 문창환 작가, 신혜빈 아나운서가 협업 예술가로 참여해 각자의 시선으로 ‘농부의 미학’을 해석했다.
이들은 직접 농가를 방문해 농부의 손끝에 담긴 집중과 성실, 흙의 감각을 예술적 기록으로 남겼다.
전시 첫날인 15일 오후 2시에는 오프닝과 함께 라운드테이블 ‘먹고, 말하는 자리’가 열려 인터뷰에 참여한 농부들이 재배한 버섯과 쌀로 만든 도시락, 꽃차를 나누며 시민, 예술가, 농부가 함께 농업과 예술의 의미를 이야기하는 시간으로 꾸며진다.
김찬동 나주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전시는 나주의 정체성이라 할 수 있는 농업을 문화의 시선으로 바라본 새로운 시도”라며 “흙을 일구는 노동 속 미학을 시민과 나누며 지역 농업이 예술을 통해 새롭게 조명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시는 11월 30일까지 2주간 나빌레라문화센터 레지던시동에서 진행되며 시민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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