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창수 전경련 회장, 동일본 대지진 10주기 위로 서한 발송

전병길 기자 / 기사승인 : 2021-03-09 17:10:42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허창수 회장, 동일본 대지진 10주기 계기 일본 경단련 회장에 격려․위로 서한 발송
- 대지진 이후 10년, 위기 극복을 위한 日국민, 정부, 경제계 노력 위로
- 회장연임, 창립60주년 맞아 한일재계회의, ESG 등 경단련과 협력과제 제안
- 미래지향적 한일관계 발전, 하계 도쿄올림픽 성공 개최 기대감 표시
▲사진.  허창수 전경련 회장

 

[파이낸셜경제=전병길 기자] 허창수 전경련 회장은 3월 11일, 東일본대지진(2011년 3월 11일) 10주기를 계기로 일본경단련 나카니시 히로아키(中西 宏明) 회장에 위로 서한을 발송하였다.


허창수 회장은 서한을 통해 “사상 초유 자연재해에 의한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일본경단련을 비롯한 일본 경제계, 정부, 국민의 그동안의 혼신의 노력을 위로하면서, 대지진 당시 이웃 전경련을 비롯한 한국 경제계의 성금과 인력지원은 한일 양국이 어려울 때 서로 도운 좋은 사례였다.”라 평가하였다.

 

아울러 허창수 회장은 전경련 회장 연임과 올해 전경련 창립 60주년을 맞아 일본경단련, 미국 상공회의소 등 세계 경제단체와의 연대 강화를 통한 코로나19 글로벌 경제위기의 조속한 극복을 위한 굳은 의지를 표시하면서, 경단련과는 올해, 코로나19로 연기된 한일재계회의 개최, 양국기업인 출입국 제한 완화, ESG 분야 협력 등 양국 경제계 공동이익을 위한 미래지향적 사업의 적극 추진을 제안했다.


마지막으로 허 회장은 한국과 일본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가치를 공유하는 중요한 이웃임을 강조하면서, 향후 미래지향적 한일관계 발전을 위해 양단체가 상호교류와 협력을 더욱 강화할 것을 제의하였고, 하계 도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 역시 기원했다.

 

[전경련 허창수 회장의 명의 서한 전문]

 


일본 경제단체연합회
나카니시 히로아키 회장님 귀하

회장님, 안녕하십니까? 전경련 허창수 회장입니다.

먼저, 동일본 대지진 10주기를 맞아 그간 일본 기업과, 정부 그리고 국민 여러분이 사상 초유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회복을 이루어 내신 데 대하여 진심으로 경의를 표합니다.

돌이켜 보면 최악의 자연재해로 인해 많은 인명과 재산 피해를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그 어려움을 의연히 극복하여, 대부분 일상으로 돌아온 것은 일본국민과 기업인, 그리고 일본정부의 혼연일체의 노력이 없었으면 불가능한 일이었을 것입니다.

10년 전 대지진 당시 피해극복에는 많이 부족하지만 여러 나라가 도움의 손길을 주었고, 이웃인 한국도 성금과 인력지원을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비록 피해 규모에는 턱없이 모자라나, 일본 국민들이 어려움을 극복하고 다시 일어서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어서 저를 비롯한 많은 국민들은 어려운 상황에서 한일 양국이 서로 도운 기억으로 간직하고 있습니다.

작년 글로벌 경제는 코로나19로 시작해 코로나19로 끝났습니다. 전 세계 인적 물적 교류가 위축되고, 보호무역주의마저 확산되면서 대외의존도가 높은 한국과 일본 경제에 커다란 위협이 되었습니다.
특히, 일본은 사상 초유의 바이러스 펜데믹으로 2014년부터 약 6년 이상 준비한 하계 도쿄올림픽을 1년 연기할 수밖에 없는 큰 시련을 겪었으며 이에 대해 저는 매우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다행히 일본 경제는 나카니시 회장님을 비롯한 일본 경제계 지도자분들이 리더십을 발휘하여 코로나19의 극복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고자 노력하였습니다. 그 결과, 작년 하반기부터 일본경제는 회복기에 접어 들었습니다. 이와 같은 일본 경제계 지도자분들의 리더십에 경의를 표합니다.

다행히 한국 경제도 작년 2분기 마이너스 3.2% 성장을 기록하였습니다만, 3분기부터 플러스로 돌아섰습니다. 올해는 코로나19 위기에서 벗어나 양국경제가 함께 성장하는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지난 2.26 저는 제38대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에 취임하게 되어 여섯 번째 임기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아울러, 올해는 전경련이 창립 60주년을 맞는 뜻 깊은 해입니다. 새로운 임기를 시작하며 저는 경단련을 비롯한 미국상공회의소, 아시아 경제단체 등 세계 경제단체와의 연대를 강화하여 코로나19 글로벌 경제위기의 조속한 극복, 2018년 12월 일본 주도로 출범한 CPTPP 신글로벌 무역통상질서의 확산 등 글로벌 경제협력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가겠습니다.

특히 전경련의 오랜 친구인 경단련과는 코로나19로 잠시 연기된 한일재계회의 개최, 양국기업인 출입국 제한 완화, 글로벌 경영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ESG 분야 협력 등 양국 경제계의 공동이익을 위한 미래지향적 사업을 적극 추진하였으면 합니다. 이에 대한 회장님의 적극적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회장님께서 더 잘 아시는 바와 같이 한일 양국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체제 가치를 공유하는 동아시아에서 가장 중요한 이웃으로서 1965년 국교정상화 이후 정치, 외교, 경제, 문화 등 폭넓은 분야에서 긴밀하고 호혜적 관계를 구축 발전시켜 왔습니다.

특히, 전경련과 경단련은 1980년대 [한일재계회의]를 창립하여 한일 관계의 어떠한 굴곡속에서도 정경 분리원칙에 따라 상호 경제협력 강화, 미래지향적 한일관계 발전을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지난 수십년간 이어온 양단체 간의 상호교류와 우호협력이 올해 전경련 60주년을 계기로 더욱 활발해지기를 기대합니다.

끝으로 빠른 시일 내에 전 세계가 코로나19 백신접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여 하계 도쿄올림픽이 예정대로 개최될 수 있기를 바라며, 이와 함께 회장님의 쾌유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2021년 3월 11일                             대한민국 전국경제인연합회 회 장                      

                                                                          허창수

 

 

파이낸셜경제 / 전병길 기자 goinfomaker@gmail.com 

[저작권자ⓒ 파이낸셜경제 | 파이낸셜경제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글자크기
  • +
  • -
  • 인쇄

많이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