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폴란드한국문화원, 선병일 그래픽 언어전(展) 개최

박영진 기자 / 기사승인 : 2021-04-27 18:3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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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어 학습 열기 속 한글 타이포그래피 전시 선보여


[파이낸셜경제=박영진 기자] 주폴란드한국문화원(원장 강은영, 이하 문화원)은 4월 30일부터 7월 7일까지 한국의 그래픽 디자이너 선병일의 한글 타이포그래피 포스터 작품을 문화원에서 전시한다.


한글 타이포그래피 및 한국적 이미지의 포스터 작품 선보여

폴란드는 디자인 100년의 역사를 가진 시각예술의 강국이자, 독창적 영화 포스터 디자인과 바르샤바 국제 포스터 비엔날레로 유명한 나라이다. 최근에는 한류 열풍과 함께 한국 기업의 진출 및 투자 확대로 한국어와 한국문화에 대한 관심이 점점 커지고 있는 추세이다. 이에 문화원에서는 그래픽 디자인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선병일 작가의 한글 주제 타이포그래피 작품 30여 점을 온·오프라인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선병일 작가는 “오랫동안 많은 포스터 디자인에 천착했지만, 한글 포스터는 특히 어렵다. 한글 구조와 형식을 충분히 연구하지 않으면 이미지 체계를 표현하기가 힘들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글은 조형적인 기호로 전환하는 데에 있어서 다양한 이미지를 떠올리게 한다. 언어로서의 한글의 위대함을 이미지로 실험하고 구현해 관객과 소통하는 것이 이번 전시의 주제이다.”라고 전했다.  

 

 

 

 

1. 자음 컴퍼지션 시리즈 : Hangul consonant composition / 2020 / 70cm■100cm

한글 자음의 구조적 형태를 입체적으로 시각화하고 이미지를 따라 시선을 이동하며 발음을 의도한 한글 타이포그래피 포스터이다

 

 

2. 자음의 리듬 : Rhythm of Hangul Consonants / 2020 / 70cm■100cm

한글 자음17자의 구조와 형태적 모듈 실험이다. 자음이 분할과 집합 그리고 반복 속에서 형태 변화, 공간속에서 어울림으로 이미지화 되면서 어떻게 리듬을 만들고 조화되는지를 실험했다.

 

 

 

3. 동토의 벌판에 바람꽃이 피다 : The wind flower blooms in the wilderness of a frozen land / 2020 / 70cm■100cm(왼쪽)
만주의 들판에 바람꽃이 피다 : The wind flower blooms in the wilderness of a Manchuria / 2020 / 70cm■100cm(오른쪽)

한글 구조의 수평과 수직적 형태 체계를 실험한 역학적 구조를 표현한 포스터이다.


1부 ‘한글 조형이 되다’에서는 한글의 자모의 형태와 그 의미를 시각화한 한글 타이포그래피 작품을 전시하고, 2부 ‘한국성을 생각하다’에서는 한국을 주제로 다양한 상징적 이미지의 포스터 작품을 조명한다. 이번 전시는 코로나19 유행을 고려해 문화원뿐만 아니라 문화원 누리집 및 유튜브를 통해서도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전시기간 작가 인터뷰와 작품 제작과정이 담긴 영상도 시리즈로 제작해 순차적으로 공개할 계획이다.

강은영 문화원장은 “한글은 발음기관의 모양을 본 떠 만든 문자로 우리 역사상 가장 독창적인 디자인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와 마찬가지로 단일 모국어(폴란드어)를 사용하는 디자인 강국 폴란드에 한글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고 한국어 학습의 열기를 이어나가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폴란드는 바르샤바 대학교를 비롯한 전국 4개의 대학교 한국학 전공 과정에 매년 학생 60여 명이 입학하고 있다. 특히 바르샤바 대학교는 작년 한국학과 입학 경쟁률이 전체학과 중 최고를 기록한 바 있다. 이와 더불어 폴란드 내 세종학당 한국어 강좌 누적 수강생은 2020년 기준 2,584명에 이르는 등 한국어와 한국문화에 대한 관심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파이낸셜경제 / 박영진 기자 goinfomake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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