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재확산으로 8월 기업경기 5개월 만에 기준선(100) 하회

전병길 기자 / 기사승인 : 2021-07-28 21:41:06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코로나 재확산으로 8월 기업경기전망(95.2) 5개월 만에 기준선(100) 하회
여가·숙박·외식 등 대면서비스업 경기 전망 악화(7월 120.0→ 8월 85.7)
국제 원자재 가격 급등·내수 위축 이중고로 스태그플레이션 우려 확대
백신접종률 제고, 투자·고용활성화 위한 적극적 정책 대응 필요



[파이낸셜경제=전병길 기자] 한국경제연구원(이하 한경연)이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기업경기실사지수(Business Survey Index) 조사 결과, 8월 종합경기 BSI 전망치는 전월대비 △7.1p 감소한 95.2를 기록했다. 올해 3월 이후 긍정적인 경기전망을 유지(종합경기 BSI 전망치: (’21.3월) 109.2, (’21.4월) 106.0 (’21.5월) 107.7 (’21.6월) 102.6 (’21.7월) 102.3BSI가 기준치 100 보다 높으면 긍정적 경기 전망, 100보다 낮으면 부정적 경기 전망을 의미)하던 BSI 전망치는 5개월 만에 기준선(100)을 하회하면서, 기업경기 회복세에 제동이 걸렸다.


7월 종합경기 실적치 또한 전월 대비 △7.1p 감소한 99.1을 기록, 4개월만에 기준선 아래로 하락했다.
 

 


부문별 8월 전망치는 ▸내수 93.7 ▸수출 95.4 ▸투자 100.6 ▸고용 104.6 ▸자금사정 99.7 ▸채산성 93.4 ▸재고 98.3 등이었다. 이 중 내수, 수출, 자금사정, 채산성 4개 부문에서 기준선을 하회하여 부정 전망이 우세했다. 투자, 고용, 재고(100 이상일 때 부정적 답변(재고과잉)을 의미)부문은 호조 전망을 보였으나, 투자와 고용은 7월 전망(각 102.3, 105.7)에 비해 소폭 둔화된 수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94.0)과 비제조업(96.7) 모두 8월 전망이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경연은 델타변이 발 4차 대유행이 국내 산업 전반에 걸쳐 기업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비제조업은 계절수요 증가로 인한 전기·가스·수도 업종의 호조세에도 불구하고, 도·소매, 여가·숙박 및 외식, 항공운송 등 대면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전망치가 대폭 하락하면서, 1개월 만에 기준선 아래로 떨어졌다. 

 



한편, 국제 원자재 가격 및 해상 운임비의 상승세가 7월에도 지속되면서 경기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경연은 8월 수출 전망 악화 요인으로 비용 상승에 따른 수출가격 경쟁력 하락을 꼽았다. 최근 미국, EU 등 주요 소비시장의 코로나 재확산이 소비 위축으로 이어질 경우, 우리 기업의 수출에도 큰 타격이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추광호 한경연 경제정책실장은 “원자재·운임비 상승에 따른 공급쇼크와 코로나 재확산이 맞물리면서, 물가상승을 동반한 경기침체를 의미하는 스태그플레이션(Stagflation) 공포가 가시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추 실장은 “원자재 가격 상승 등 인플레이션 요인을 흡수할 수 있도록 산업 전반의 생산성을 향상시켜야 한다”면서, “백신접종률 제고를 통한 내수 진작은 물론 기업의 투자 및 고용환경 개선을 위한 정책 대응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파이낸셜경제 / 전병길 기자 goinfomaker@gmail.com 

 

 

[저작권자ⓒ 파이낸셜경제 | 파이낸셜경제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글자크기
  • +
  • -
  • 인쇄

많이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