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경제=전병길 기자] 지난 20대 총선에 이어 이번 대선에서도 유튜브를 이용한 선거운동에 불이 붙고 있다. 각 후보 진영은 앞 다투어 구독자 수 늘리기에 나섰다. 코로나-19로 인해 대면접촉이 극도로 축소되면서 유튜브가 선거운동의 중요한 무기로 활용되고 있는 것이다.
안철수 후보는 지난 13일 “며칠 내로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가 윤석열 국민의 힘 대선 후보를 앞설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는 윤석열 후보 진영이 구독자 30만 확보를 목표로 활동한지 불과 7일 만에 구독자 30만을 돌파한 것과, 이재명 후보 유튜브 구독자가 같은 날 기준 46만 4천여 명에 이른데 자극받은 것으로 보인다. 안철수 후보 유튜브 채널의 구독자는 14일 현재 20만여 명이다.
이를 위해 보수 유튜버들도 윤석열 후보 유튜브 구독자 수 늘리기에 처음시작은 78만1천명 구독자 인 전옥현TV에서 시작되었다. 구독자 70만 8천여 명을 보유하고 있는 이봉규 TV에 이어 13만2천명 김영환TV,53만1천명 성창경TV,승복이TV,청바지TV 등 ‘윤석열 후보 구독자 50만 확보’에 나서고 있으며, 구독자 157만 명을 확보하고 있는 진성호 TV는 나아가 윤석열 후보자 유튜브 구독자 100만 명을 장담하고 나선 상황이다.
이에 자극받은 탓인지 유 캠프에서도 당초 목표를 대폭 높여 ‘100만 구독자 릴레이 운동’을 활발히 펼치고 나섰다.
문제는 확실한 지지층이 아닌 기존 지지층을 확보하는 선에서 그친다면 구독자 수 확충의 효과가 선거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을 수 있다. 그런 만큼 부동층을 확보할 수 있는 보다 재미있고 매력적인 콘텐츠를 얼마나 많이 제공하느냐가 중요한 관건이라는 것이 유튜브 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파이낸셜경제 / 전병길 기자 goinfomake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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