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이마트가 개척하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전병길 기자 / 기사승인 : 2021-01-28 00: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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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부회장은 "앞으로 유통업의 경쟁 상대는 테마파크나 야구장이 될 것"
▲사진. 2021 신세계그룹 정용진 부회장 [출처 : 신세계그룹 인사이드] 

 

[파이낸셜경제=전병길 기자] 이번주의 핫이슈는 이마트가 SK 와이번스 야구단을 1352억 8000만원에 매입했다는 소식이다.


2021년 1월 26일자로 "SK 와이번스의 새 주인은 이마트 신세계"라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SK그룹 입장에서 경영 어려움으로 매각한 것은 아니고, 단지 계열사 분리와 그룹의 변화 차원에서 추진한 딜이라는 추측이 많다.


SK 와이번스는 21년 동안 명문 야구단으로 성장해왔고, 실적도 나쁘지 않지만 야구단이라는 특성상 적자가 누적되는 사회공헌기업 속성이 있었기 때문에, 신사업을 추진하고자 하는 정용진 부회장의 니즈와 맞아 떨어지면서 원만하게 진행되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신세계그룹은 기존 오프라인 유통채널을 강점으로, 대중적 인기가 높은 프로야구라는 콘텐츠를 연계해서 신사업을 진행한다고 하니, 어떤 혁신적인 모델이 등장할지 관심있게 지켜봐야 할 것 같다.


글로벌 기업으로 계속 앞서 나가기 위해 콘텐츠에 주력하는 정용진 부회장은 "앞으로 유통업의 경쟁 상대는 테마파크나 야구장이 될 것", “세상에 없는 일류 기업이 되려면 스토리가 있는 콘텐츠로 승부해야 한다” 등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열망을 계속 드러내 왔다. 


지금까지 일렉트로마트의 캐릭터 일렉트로맨을 주인공을 한 ‘영화제작’, 완구매장과 테마파크를 결합한 ‘토이킹덤’, 해외관광객이 반드시 찾는 ‘별마당도서관’ 뿐 아니라 반려동물, 생활용품, 키즈 분야 등 유통사업과 콘텐츠, 스토리 융합형 사업모델을 많이 발굴해왔다.


고객의 체류시간을 늘리고 경험을 확장하기 위해 폭 넓은 접근을 시도하는 모습이다. 이번에 야구단 매입으로는 800만 관중의 프로야구 팬을 고객으로 확보한 셈이다. 야구 팬들은 모바일 등 온라인 환경에 익숙하고 게임, 커뮤니티 활동을 하는 등 온·오프라인 통합이 가장 잘 진행되고 있는 고객층이라고 한다.


프로야구 개막일이 4월 3일로 얼마 남지 않았는데, 야구장에서도 신세계 고객들은 어떤 변화된 경험을 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파이낸셜경제 / 전병길 기자 goinfomake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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