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봄철 산불 총력대응... 전력설비 정전 없었다

김예빈 기자 / 기사승인 : 2026-06-10 09: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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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시간 비상대응체계·1만2천여명 투입 등 안정적 전력공급 유지
▲ 산불대응 합동훈련

[파이낸셜경제=김예빈 기자] 한국전력이 올해 봄철 산불조심기간 동안 선제적 예방 활동과 24시간 비상대응체계를 운영한 결과, 산불에 의한 정전 피해가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산불로 인해 2개 변전소에서 정전이 발생한 것과 비교하면 한전의 철저한 사전 대비와 전사적 역량 결집이 만들어낸 결실로 평가된다.

한전은 산불조심기간 동안 공휴일과 야간을 포함 24시간 비상대응체계를 유지하고, 임직원 6,050명과 협력사 인력 6,098명 등 연인원 총 12,148명을 현장에 투입했다. 현장 인력들은 전국 산불발생지역 인근 전력설비 443소에 즉시 출동해 설비 영향 여부를 점검하고 소방당국에 전력설비 위치를 안내하는 등 현장 대응에 나섰다.

또한 한전은 365개 송배전 협력업체와 비상복구자원 동원체계를 구축하고 전선, 전주 등 주요 자재를 사전에 확보했다. 실제 상황을 가정한 모의훈련도 시행해 신속한 복구가 가능하도록 준비했다.

한전은 현장 대응뿐만 아니라 산림청, 소방서, 지자체 등 유관기관과 전력설비 견학, 산불 대응훈련, 대국민 캠페인 등 총 113회의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협력체계를 강화했다. 특히, 산지에 위치한 변전소의 산불 발생 위험을 낮추고 유지관리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산지형 변전소 조경의무 면제’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건축법 시행령 개정이라는 제도 개선 성과도 거뒀다.

아울러, 한전은 강원·대구·경북 등 대형산불 특별관리지역을 지정해 전력설비와 나무가 접촉할 우려가 있는 54만 개소를 점검하고, 전선과 수목이 접촉하더라도 불꽃 발생을 최소화하는 아크저감 기자재 6종을 현장에 적용하는 등 31개 산불예방 종합대책을 중점 추진했다.

한전은 이번 봄철 산불대응 경험을 바탕으로 여름철 집중호우와 폭염 등 계절성 재난에도 철저히 대비할 계획이다. 산사태 취약 철탑과 변전소 배수시설, 지중설비 등에 대한 특별점검을 실시하고 폭염에 따른 설비 과열 및 화재 예방활동을 강화하여 안정적인 전력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철저히 관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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