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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파구 마천2동 ‘다모여봉사단’ 활동 모습: 나눔텃밭 수확 |
[파이낸셜경제=김예빈 기자] 서울 송파구 마천2동에서는 청년과 다문화 봉사모임인 ‘다모여봉사단’이 지역 맞춤형 봉사활동으로 이웃 삶에 따뜻한 변화를 만들고 있다.
‘다모여봉사단’은 올해 4월 출범했다. 기존 봉사단체가 50~60대 여성 중심이었던 것과 달리, 청년과 결혼이민자가 주축이 된 새로운 형태의 봉사단이다.
마천2동 청년봉사회는 남성 6명, 여성 19명으로 총 25명이며, 주로 30~40대 청년층이다. 미용사, 학생, 주부, 통번역사 등 다양한 직업군으로 구성돼 활동의 폭도 넓다. 지역 이웃을 돕고, 동시에 사회적 네트워크를 형성하며 공동체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올해는 서울시 공모사업에 선정돼 지역특화사업 일환으로 반찬나눔과 생활봉사 등을 추진하고 있다. 결혼이민자의 고향 반찬을 지역 어르신께 선보이기 위해 고향 채소를 구유지에 마련된 ‘나눔텃밭(5구획)’에서 직접 심고 수확한다.
봄에는 고수·공심채, 가을과 겨울에는 김장용 배추와 무 등을 재배해 수확물로 요리를 만들어 저소득 가구와 독거어르신들과 나눈다.
지난 7월 4일, 봉사단은 수확한 채소로 월남쌈과 공심채 볶음, 오이탕탕이 등을 만들어 취약 가구 어르신 50명에게 전달했다.
인근 텃밭을 분양받은 주민과 어린이들은 외국 작물 수확에 참여하며 주민 간 교류도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또 매주 월~목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는 미용 봉사를 이어간다. 전문 기술을 가진 봉사단원이 직접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컷트, 염색, 펌 등을 무료로 제공한다. 지역 어르신들의 생활 만족도와 정서적 지지를 높이고 있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다모여봉사단은 청년과 다문화 구성원이 주축이 돼 지역의 필요를 정확히 짚어내고 실천하는, 새로운 형태의 봉사 모델”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곳곳에서 주민 참여와 교류를 기반으로 한 공동체 활성화가 확대되게 지원에 힘쓰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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