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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구청 |
[파이낸셜경제=김예빈 기자] 광주광역시 서구가 2026년 마을자치와 골목경제, 통합복지 등 그동안 추진해 온 사업들의 완성도를 높이면서도 사업의 필요성과 시급성 등을 재검토해 재정의 효율성을 한층 높일 계획이다. 서구는 7348억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을 서구의회에 제출했다.
서구는 “구민에게 꼭 필요한 사업은 적극 투자하고 불요불급한 경비는 과감히 줄여 한정된 재원으로 최적의 효과를 내겠다”는 기조를 세웠다. 이에 따라 모든 사업을 제로베이스 방식으로 전면 재검토했으며 지방보조금‧민간위탁금은 동결, 업무추진비는 10% 감액, 주요 행사성 예산은 20% 감축했다. 투자사업 또한 공정률과 연내 집행 가능성을 고려해 단계적 편성 방식을 적용했다.
서구는 2026년을 ‘진정한 마을자치 완성의 해’로 규정하고 37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각 동의 역사‧문화를 담은 마을 BI프로젝트를 고도화하고 주민자치회의 역량 향상을 위해 마을 리더 배움터 상설화, 신규위원‧전문가 단계별 교육 체계를 구축한다. 또한 생활거점 기반인 양동 다목적센터, 농성2동 공공복합청사, 유덕동 다목적센터, 벚꽃 어울림센터, 농성1동 건강지원센터 등울 순차적으로 완공할 계획이다.
서구는 활력 넘치는 ‘착한 경제도시’ 구현을 위해 골목경제 분야에 97억원을 편성했다. 공공배달앱 할인쿠폰과 골목페이 페이백 확대로 주민은 소비 혜택을 소상공인은 매출 증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한 하나금융그룹과 협력한 신중년 디지털 일자리센터를 신규 개소해 중장년 일자리 기반도 마련한다.
복지 분야에는 4800여 억원을 투입해 서구형 통합돌봄‧건강도시 모델을 구축한다. 서구 고액기부자 모임인 서구아너스와 착한가게‧착한쿠폰사업을 통해 민관협력 복지 안전망을 촘촘하게 구성하고 서구 대표 생활복지정책인 천원국시‧천원택시 사업을 내실화해 취약계층 지원을 강화한다.
환경‧자원순환 분야는 380여 억원을 배정했다. 18개 동 자원순환가게 운영을 체계화하고 AI기반 스마트 폐기물 배출 시스템을 구축해 쓰레기 감량과 처리비 절감, 탄소 저감 효과를 꾀할 방침이다. 또 장애 제약 없는 무장애 통합놀이터, 걷기 중심의 맨발로(路) 조성 등 주민 친화형 생태사업도 추진한다.
서구는 안전도시 조성을 위해 250여 억원을 편성했으며 저지대와 배수능력이 취약한 상습 침수구역에 전담 관리체계를 구축해 매년 되풀이되는 피해를 줄이겠다는 계획이다.
또 문화 분야에 140여 억원을 배정해 서빛마루문예회관과 공원, 골목 등 생활문화 거점을 확대하고 서창한옥문화관을 나눔누리숲‧감성조망대 등과 연계해 광주의 대표 랜드마크로 육성한다. 아울러 세큰대(세상에서 가장 큰 대학) 서구, 행복학교의 내실있는 운영으로 배움이 일상의 활력이 되는 도시를 완성해 나가겠다는 구상이다.
이호준 기획실장은 “2026년 예산은 골목경제를 살리고, 복지‧돌봄‧건강을 촘촘히 잇고, 일상 속 문화와 배움을 키우는 든든한 기반이 될 것이다”며 “당장 눈앞의 성과보다 다음 세대에게 물려준 튼튼한 기반을 다지겠다는 원칙을 갖고 ‘착한도시 서구’ 실현을 위한 정책 완성도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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