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사회서비스원, 인천시청년미래센터, 가족돌봄청년·가족 송년회 열어

김기보 기자 / 기사승인 : 2025-12-10 12:3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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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라서 따뜻한, 돌봄 가족 송년회’
▲ 인천시청년미래센터가 마련한 ‘함께라서 따뜻한, 돌봄가족 송년회’가 열린 지난 6일 가족돌봄청년, 가족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파이낸셜경제=김기보 기자] 인천시사회서비스원 소속 인천시청년미래센터는 최근 가족돌봄청년과 가족을 초대해 ‘함께라서 따뜻한, 돌봄 가족 송년회’를 열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가족돌봄에 지친 청년들의 마음을 달래고 가족과 편안한 한 끼 식사를 하는 자리로 준비했다.

센터에서 자기돌봄비 지원을 받은 가족돌봄청년과 가족 60여 명이 같이했다.

청년 A(27) 씨는 “이렇게 가족이 같이 외식한 게 몇 년만인지 모른다”며 “센터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에 참여한 덕분에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생각해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날 수기 공모전 시상식도 열렸다.

수기 공모전은 ‘인천청년미래센터 이용’을 주제로 지난달 27일~이달 2일 센터를 이용하는 가족돌봄청년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최우수작은 B(16) 씨가 쓴 ‘서툰 청춘들에게’가, 우수작으로는 2편이 뽑혔다.

최우수작은 고등학교 담임 교사와 위클래스 덕분에 청년미래센터를 만나 삶의 방향을 찾은 가족돌봄청년의 이야기가 담담하게 담겼다.

수기에서 B씨는 “지금 이 세상에 내가 했던 고민을 하는 사람이 분명 한 명쯤은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며“그런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고 싶다.

더 이상 멈추는 삶 대신 앞이 보이지 않아도 일단 가보라고 말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인천시청년미래센터는 올해 가족돌봄청년 328명에게 자기돌봄비를 지원했다.

자기돌봄비는 보건복지부가 생애 1회, 연 200만원을 청년 본인의 의료비, 교육비 등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여기에 정서 지원 프로그램과 교육 프로그램, 자조모임 프로그램 등도 진행했다.

임문진 센터장은 “올해는 많은 청년이 센터를 찾아오게 하는 일이 목표였다면 내년에는 가족돌봄청년들에게 보다 실질적인 지원을 하는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며 “여느 청년들처럼 꿈이 있는 우리 청년들이 지금의 어려움을 이겨내고 사회 구성원으로 무사히 자리잡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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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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