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 분석으로 알아본 코로나19 백신 온라인 담론

김윤정 기자 / 기사승인 : 2021-03-19 13: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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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스미디어는 정책위주, 트위터는 안전성, 인스타그램은 가족 건강…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채널별 관심도 달라”


- 팬데믹 초반 백신 기대감 상승, 후반으로 갈수록 부작용 우려 커져
- 면역 취약한 노년층 먼저 vs 활동량 많은 청년층 먼저… 우선접종 놓고 의견 분분


[파이낸셜경제=김윤정 기자] 지난 2월 26일부터 우리나라에서도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됐다. 접종 시작 이후에도 백신의 안전성과 효과에 대해 사람들 간에 설왕설래가 계속되는 가운데, 종합커뮤니케이션그룹 KPR(사장 김주호) 부설 KPR디지털커뮤니케이션연구소가 백신 도입 직전 1년(2020년 2월 1일부터 2021년 1월 31일)사이 코로나19 백신 관련 주요 온라인 담론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코로나19 백신 관련 온라인 담론 분석은 매스미디어, SNS(트위터,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그리고 웹(블로그, 온라인 커뮤니티) 상의 약 72만 건의 소셜버즈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이루어졌다.

분석 결과 팬데믹 발생 초반(2020년 1분기)에는 사람들 사이에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되었으나, 후반(2020년 2~4분기)으로 갈수록 부작용에 대한 불안감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지: KPR digital 커뮤니케이션연구소 trend-up 분석시스템]

 

 

 

▲[이미지: KPR digital 커뮤니케이션연구소 trend-up 분석시스템]



코로나19 백신 관련 담론 대상에서 매스미디어와 소셜미디어는 차이를 보였다. 매스미디어에서는 노년층을 우선으로 한 접종 정보 기사가 다수 보도되었고, 소셜미디어에서는 영유아와 젊은 세대 접종에 대한 논의가 주로 전개됐다.

세대별 이슈도 있었다. ‘코로나19에 취약한 노년층이 먼저 접종해야 한다’는 의견과 ‘활동량이 많고 이동성이 높은 청년층이 먼저 접종해야 한다’는 상반된 입장이 동시에 나타났고,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백신 미개발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있었다.

매스미디어와 소셜미디어는 언급 키워드에서도 차이를 보였다. 매스미디어는 백신 개발과 확보 관련 정보를 주로 다룬데 비해, 소셜미디어 상에서는 백신과 정부 정책에 대한 신뢰성 문제가 자주 이슈가 되었다.

 

▲[이미지: KPR digital 커뮤니케이션연구소 trend-up 분석시스템]

 


코로나19 백신 관련 언급량은 매스미디어(41%, 약 29만건), 블로그(34%, 약 24만건), 트위터(14%, 약 10만건), 커뮤니티(9%, 약 6만건), 인스타그램(2%, 약 2만건) 순으로 나타났다.

매스미디어 상에서는 제약사 별 백신 개발 일정과 속도, 임상시험 결과에 따른 백신의 안전성과 효과에 관한 기사가 다수 보도됐고, 국내 공급 계약과 관련한 정책을 다루는 기사 역시 다수 보도됐다. 블로그에서는 매스미디어에 보도된 내용이 재 공유되는 양상을 보였고, ‘가족’, ‘위험’과 같은 연관어와 함께 팬데믹 시대에 면역력을 기르는 방안을 공유하는 내용이 주로 나타났다.

한편, 트위터 상에서는 백신 개발 및 공급에 대한 관심과 동시에 ‘안전’ 연관어가 가장 두드러졌고, 외국에서 백신 접종 후 사망 사례를 두고 부정적 견해가 다수 공유되는 등 백신의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함께 형성됐다. 온라인 커뮤니티 상에서도 트위터와 유사하게 ‘효과’ 연관어가 두드러지며 백신의 안전성과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나타났다.

인스타그램의 경우, 백신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됐으나 백신 개발까지 시간이 오래 소요될 것을 감안해 생활 방역에 더욱 힘쓰자는 의견이 다수 나타나며 ‘건강’, ‘가족’, ‘방역’, ‘안전’ 등의 주요 연관어가 두드러졌다.

KPR디지털커뮤니케이션연구소 김은용 소장은 “백신 접종 시작으로 코로나19가 종식되기를 기원하는 의미로 코로나19 백신 소셜버즈 분석을 진행했는데, 1년 넘게 장기화된 팬데믹인 만큼 백신에 대한 기대감과 불안감이 공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빨리 코로나19의 힘든 시기가 지나가고 모든 사람들이 평화로운 시간을 맞이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파이낸셜경제 / 김윤정 기자 goinfomake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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