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교류촉진위원회 이창호 위원장, 대변환 시대의 ‘팍스 차이나’ 펴내

김윤정 기자 / 기사승인 : 2020-09-05 14: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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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경제=김윤정 기자] 한중교류촉진위원회(韩中交流促进委员会) 이창호 위원장(중한교류친선 대사)이 ‘세계의 헤게모니 중국으로 이동하다’라는 주제를 다룬 책, ‘대변환 시대의 팍스 차이나(북그루)’를 펴냈다.

200여 년간의 세계사는 서구 중심의 역사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제 서구의 패권적 우월주의도 서서히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고 있다. 서구 세력들이 그동안 부르짖었던 자본적 가치와 결합된 자유와 평등, 인간 존엄의 개념들이 새로운 패러다임(틀) 속에 조금씩 무너지고 있다.

 

▲사진. 팍스 차이나 저자 이창호 [중국활동]

 

세계 질서의 재편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 속에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한 패권 경쟁에도 커다란 변화가 나타날 것으로 많은 전문가는 조심스럽게 예측하고 있다. 19세기 식민주의와 20세기 세계대전을 거쳐 주도권을 잡은 미국의 독주가 가까운 미래에 멈추게 될 것이란 주장이 지배적인 가운데, 새 시대의 혜안(慧眼)을 담은 책 대변환 시대의 《팍스 차이나》가 발간됐다.


‘팍스’는 라틴어로 ‘평화’라는 뜻을 지닌다. 국제 정치학의 입장에서 정의하자면 ‘팍스’는 ‘중심국가의 지배에 의해 주변 국가가 평화를 유지한다’는 것을 뜻한다. 미국의 입장에서 본다면 ‘팍스 아메리카’, 중국의 입장에서 본다면 ‘팍스 차이나’가 되는 것이다.

이 책은 제목에서 엿볼 수 있듯이 중국의 영향력이 펼쳐지는 새 시대에 대한 논의를 담고 있다. 2013년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주장을 통해, 중국은 군사는 물론 경제적으로도 비약적인 발전을 이룩했고, 이제는 ‘팍스’라는 단어를 드러내고 사용하고 있는 상황에 이르렀다.

시 주석은 ‘팍스 차이나’를 공공연히 언급하며 정권 차원에서 이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시진핑 집권 하의 중국은 그들이 밝힌 ‘중국의 꿈’이라는 비전을 통해 팍스 차이나 시대의 실현을 다시 꿈꾼다. 일련의 정책으로, 중국은 APEC 정상회담을 통해 전 세계에 자신들의 계획을 밝혔다. 그것은 바로 ‘실크로드 프로젝트’다. 아시아와 중동·유럽대륙을 잇는 육상 실크로드 경제권을 만들고 태평양, 인도양, 대서양 길을 잇는 21세기 해상 실크로드를 복원하려는 ‘일대일로’ 정책이 바로 그것이다.

이 책의 논의는 비단 ‘중국의 꿈(中国梦)’에서 그치지 않는다. 이 책은, 인류의 새로운 지평에 대한 논의를 시작할 때가 다가오고 있다는 것을 힘주어 말하고 있다. 그 연장 선상에서 제네바 팔레 데 나시옹에서 시 주석이 내세운 새로운 패러다임에 대한 이야기를 진지하게 꺼내 든다.

시 주석은 ‘공통된 운명을 지닌 인류공동체 공동 상의·구축’을 주제로 한 고위급 회의에 참석하고 ‘공통된 운명을 지닌 인류공동체를 함께 구축하자’란 기조연설을 발표하며 인류 운명공동체의 이념을 천명했다. 시 주석이 제기한 인류 운명공동체 공동 구축, 윈-윈과 공유를 실현하는 방안은 국제사회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여러 나라 전문가들은 이러한 이념과 관련 주장은 중국의 지혜를 충분히 구현하였고 인류의 보편적인 의지와 추구를 전달하였으며 세계 발전의 새로운 길을 모색함에 있어서 또 하나의 방향을 제시했다고 평가했다.

많은 전문가가, 세계 패권국인 미국의 영향력이 감소하는 것은 분명하며 각국이 스스로 운명을 헤쳐나가는 시대가 올 것으로 예측한다. 요컨대 미국의 빈자리는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중무장한 중국이 자연스럽게 대신하게 될 것이다.

이 책은 우리나라와는 운명적으로 떼려야 뗄 수 없는 이웃국가이면서 G2를 넘어 G1 국가로까지 부상하고 있는 중국의 영향력에 대해 상세히 살펴보는 한편, 세계적인 협력의 동반자로서 우리가 지녀야 할 정체성에 대한 논의를 진행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의 ‘2020 출판 콘텐츠 창작 지원 사업’ 사회 분야 창작 콘텐츠로 선정된 대변환 시대의 《팍스 차이나》는 오늘날의 중국이 있기까지의 기나긴 세계사적 추적이라고까지 해도 좋을 만큼, ‘중국의 핵심’을 이해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다.

 

 

파이낸셜경제 / 김윤정 기자 goinfomake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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