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AI 대전환 추진전략 발표, 10대 핵심과제 제시 |
[파이낸셜경제=조성환 기자] 춘천시가 그간 축적해 온 산업과 교육, 행정의 성과를 발판 삼아 AI를 통해 시민의 삶을 혁신하는 실행 단계로 본격 진입한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12일 춘천ICT벤처센터에서 언론브리핑을 통해 춘천시 AI 대전환 추진전략을 공개했다.
이번 추진전략은 춘천시를 중심으로 대학과 기업, 교육지원청, 연구기관 등 지역 내 주요 주체들이 함께 참여한 ‘춘천 AI 혁신 거버넌스’의 자문을 거쳐 전략의 실행 가능성과 지속성을 높였다.
5년간 3조 원 투자… 시민과 함께 만드는 ‘AI 춘천’
춘천시는 AI를 단순한 신기술이나 일회성 정책이 아닌 도시 운영 방식과 지역 성장 구조를 바꾸는 핵심 도구로 설정했다.
전 세계적으로 AI 전환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준비된’ 도시만이 산업 경쟁력과 시민 삶의 질을 동시에 끌어올릴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춘천은 그동안 바이오·의료 산업, 교육도시 기반, 공공행정 경험 등 AI 전환을 뒷받침할 수 있는 자산을 꾸준히 축적해 왔다.
이번 전략은 이러한 기존 자산을 바탕으로 AI를 접목해 도시 전반의 체질을 전환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이번 전략은 비전 선언에 머무르지 않고 투자 규모와 목표, 실행 과제를 구체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춘천시는 지역내 대학 및 유관기관과 함께 향후 5년간 AI 및 AX(인공지능 전환) 분야에 총 3조 원을 투입해 AI·AX 융합인재 3만 명 양성, 청년 고용 1만 명 증가, AI 행정서비스 30개 이상 도입을 목표로 설정했다.
시는 이번 발표 이후 춘천시 홈페이지를 통해 ‘춘천 AI 대전환 추진전략’ 전문을 공개하고 시민 의견을 폭넓게 수렴할 계획이다.
제안된 의견은 정책 검토를 거쳐 세부 실행계획에 반영하고 향후 정부 부처별 AI 정책과 연계해 전략의 완성도를 단계적으로 높여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AI 도시로 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다.
산업·교육·행정 전반을 바꾸는 ‘3+1 AI 전략’
춘천시 AI 대전환 전략의 핵심은 ‘3+1 AI 전략’이다.
AI 산업, AI 교육, AI 행정 3대 분야를 중심으로 이를 뒷받침하는 데이터·제도·거버넌스·인프라 등 AI 기반을 함께 강화해 실행력을 높인다.
AI 산업 분야에서는 바이오와 의료를 핵심 축으로 삼고, 미디어·그린·국방을 신성장 산업으로 육성한다.
AI와 양자기술, 제조 AX를 결합한 바이오 AI 밸류체인을 구축해 연구개발부터 실증, 사업화까지 이어지는 산업 생태계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의료 분야에서는 의료 AI 기업과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핵심 거점을 조성하고 지역 의료 환경 개선과 산업 성장을 함께 도모한다.
AI 교육 분야에서는 초중고 맞춤형 교육부터 대학과 연계한 전문 인재 양성, 시민 평생학습까지 전 생애주기 AI 교육 체계를 구축한다.
아이와 청년, 시민 누구나 AI를 배우고 활용할 수 있도록 교육 기회를 확대하고, 산업과 연결되는 실무형 AI 인재 양성에도 힘쓴다.
AI 행정 분야에서는 안전, 교통, 돌봄, 환경 등 시민 생활과 직결된 영역에 AI를 적용한다.
AI 기반 분야에서는 공공데이터 관리를 강화하고 로봇·드론 등 피지컬 AI 기반의 데이터 수집 체계 고도화를 위한 민간협력을 확대하는 한편 GPU 등 AI 컴퓨팅 자원을 단계적으로 확보해 도시지능 인프라를 강화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춘천시는 오는 22일부터 ‘춘천시 인공지능 기본조례’를 시행한다.
이 조례는 AI 산업과 교육, 행정 전 분야를 포괄하는 도내 유일의 기본조례로 춘천시 AI 대전환을 뒷받침하는 법적 토대가 될 전망이다.
특히 차별 금지와 사회적 약자 접근성 보장, 개인정보 자기결정권 등 AI 윤리 원칙을 명문화해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AI 도입 기준을 마련했다.
기술이 아닌 생활로… 시민 일상에서 작동하는 AI
춘천시는 AI 대전환의 성과가 시민의 일상에서 실제로 느껴지는 변화로 이어지도록 정책을 설계했다. 기술 중심이 아닌 생활 중심의 AI 적용이 핵심이다.
안전 분야에서는 AI를 활용한 지능형 관제와 예방 체계를 강화하고, 교통 분야에서는 AI 기반 교통 흐름 제어와 대중교통 서비스 개선을 추진한다.
돌봄 분야에서는 AI·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접목한 어르신 돌봄 서비스를 확대해 촘촘한 생활 안전망을 구축한다.
환경 분야에서도 AI 기술을 활용한 관리 체계를 도입해 도시 환경의 질을 높인다.
교육과 학습 측면에서는 시민 누구나 일상에서 AI를 접하고 배울 수 있도록 생활권 중심 학습 환경을 조성하고 ‘10분 AI 학습존’ 등 체험형 프로그램을 통해 AI 접근성을 높인다. 이를 통해 디지털 격차를 줄이고 시민 AI 리터러시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춘천시는 이번 전략을 통해 AI가 특정 계층이나 산업에 머무르지 않고 도시 전체와 시민 모두에게 작동하는 변화의 도구가 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육동한 시장은 “AI 정책의 본질은 기술 그 자체가 아니라 도시가 어디로 가야 하는지에 대한 선택이자 시민의 삶을 어떻게 책임질 것인가에 대한 결단”이라며 “춘천은 AI를 유행처럼 따라가는 도시가 아니라 행정과 산업, 시민의 일상을 실제로 바꾸는 실행 중심의 AI 도시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전략을 선언에 그치지 않고 현장에서 작동하는 정책으로 완성해 시민 한 분 한 분이 삶에서 변화를 체감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저작권자ⓒ 파이낸셜경제신문 | 파이낸셜경제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