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재원 칼럼] 고위 공직자 집무실 벽을 투명 유리벽으로 바꾸라

김재원 칼럼니스트 / 기사승인 : 2020-07-13 14: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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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변사또 사건이 터졌을때부터라도, 정부가 고위공직자에 대한, 강력한 성인지교육에 매달렸어야...

고위 공직자 집무실 벽을 투명 유리벽으로 바꾸라

안 그러면 안희정오거돈박원순 같은 변사또가 계속....

 

 

▲여원뉴스 김재원 칼럼니스트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장례식을 5일장으로, 서울시장(葬)으로 치룬다는 결정은 그의 여비서 성추행에 대해선 묵과하겠다는 의도가 포함된 것 아니냐는 담론은 일리가 있다. 또한 순직도 아닌데, 성추행 용의자를 ‘서울시장(葬)’으로 하느냐는 담론은 자칫 분노로 바뀔 수도 있다.

 

솔직히 필자는 그를 차기 대권 주자 서열 상위에 놓고 있었다. 페미니즘 문제를 놓고 볼 때 그는 현재 대한민국 정부 전체의 페미니즘보다 훨씬 앞서 있었다.

정부는 집권 초기부터 공직자들의 대한 강력한 성교육을 실시했어야 옳았다. #metoo 가 터지기 시작했을 때부터, 최소한도 안희정 사건이 터졌을 때부터라도...그렇게만 했다면, 대한민국에서 가장 큰 서울과, 두 번째로 큰 부산의 시장이 모두 성추행 변사또가 되진 않았을 것이다.

특히 진보 쪽 사람들 성의식이 관대하다는 루머 같은 인식을 바로 잡았어야 옳았다. 성인식에 대한 투철한 교육을 지금이라도 강화하지 않으면, 앞으로 안희정, 오거돈, 박원순 같은 변사또가 또 나오지 말라는 법도 없다. #metoo 가 터지면서, 문화계에서마저 유난히 진보 계열 인물들이 많이 대두되었을 때, 정부는 앞장 서서 성인지 교육에 매달렸어야 옳다.

여기서 필자는 이런 사태에 대한 확실한 처방 하나를 제시한다. 모든 공직자의 사무실 벽을 통유리로 바꿔 끼워라. 모든 고위 공직자의 집무실을, 밖에서 들여다 볼 수 있게, 투명하게 오픈하라는 얘기다.

대통령 시절 집무실에서 인턴 여직원을 성추행 해서 국제적 망신을 당했던 클린턴도 집무실 벽을 투명유리로 바꿨다면, 그런 망신은 당하지 않았을 것이다.

이제 더 이상 대한민국 고위 공직자 중에 변사또 같은 망나니가 나오지 않도록 하라. 늦기 전에 고위공직자 집무실 벽을 통유리로 투명하게 하라. 그 투명벽 이름은 ‘박 글라스’(Park’s Glass)로 해도 좋겠다.

 

물론 박원순은 시장으로서 명시장 소리를 들을 만큼 많은 일을 했다. 페미니스트 변호사로 서울대학교 조교 성추행 사건을 맡아, 직장에서의 성추행이 범죄라는 사실을 최초로 증명한 경력도 있다. 필자는 그때부터 그를 눈여겨 보기 시작했고 한두가지 인연도 그때부터 생겼다.

그가 취임 직후 서울시여성정책자문위원회를 구성하면서, 필자에게 여성정책자문위원을 의뢰했을 때 선뜻 승낙한 것도, 그가 훌륭한 페미니스트 시장이 되도록, 같은 페미니스트로서 진짜 그를 도와주고 싶어서였다.

 

여원뉴스 김재원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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