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국정은 나라일 개인일이 아니다

김윤정 기자 / 기사승인 : 2020-10-12 16:5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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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과 다른 일로 갈등이나 분쟁으로 감정이 상할 때 잘못을 인정하고 용서를 비는 것을 사과라는 말이 있다. 그리고 같은 말이라도 말에는 마음이 깃들어 있어 상대방의 진심을 파악할 수도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계절에 따른 기온의 온도가 다르듯, 상황과 행동에 따라 태도와 말의 온도가 다름을 알 수있다.

교육은 백년지 대계라 하는 중요성은 말로 표현하지 않아도 절대적으로 필요한 사항이라는 것은 모두 안다. 교육은 어디에서부터 시작해야 될까? 어떻게 해야 할까?

두 얼굴을 가지고 있는 야뉴스의 신이 있다.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다. 

 

한 학자가 지금은 폐허가 된 고대 유적지를 돌아보다 그 만의 혜안으로 한 시대의 화려하고 융성하게 번창했던 흔적을 발견하고 잠시 상념에 잠기기 위해 주변의 돌덩이를 가져다 앉고 잠시 생각에 잠겼다고 한다. 

 

그런데 어디서 당신은 지금 무슨 생각을 그리 골똘히 하십니까? 라는 예기치 않는 묻는 말에 주변을 둘러보니 아무도 없어 이상하다고 생각하고 다시 주변을 살펴보니 그가 깔고 앉아있는 돌덩이가 그에게 물어본 거라 놀라서 “당신은 대체 누구요” 하고 되물었더니, 나는 본래 이 도시를 지키는 두 얼굴을 갖은 신이라며, 과거의 일을 통찰하여 미래의 앞날을 내다 볼 수 있는 혜안을 가졌다고 자랑하더란다. 

 

그래 도시를 위해 어떤 일을 하였냐고 물었더니 자신은 한쪽 얼굴로는 과거의 흘러간 세월 속에서 반성과 통찰을 얻고 미래에 다가올 날을 예측하고 대비하는 일을 하였다고 말 하더란다. 

 

이에 학자는 “참 쓸데없는 일을 하였구려, 과거는 현재가 흘러가 버린 날로 잡을 수 없는 것이고 미래는 현재의 연장이라 아직 오직 않은 날이라 신경쓸 필요가 없고 단지 지금의 현재를 어떻게 잘 보낼 수 있는지가 중요한데 말이요?” 

 

그러자 그 돌덩이는 “아이쿠, 내가 지금 이렇게 폐허속에 내동댕이 처지게 된 신세를 이제야 알 수 있군요. 이 도시의 현재를 중요하게 생각지 못하고 과거와 미래에만 지나치게 신경을 쓴 것이 지금의 나를 만들어 버린거군요.” 하고 후회했다고 한다. 

 

그렇다. 과거와 현재 미래 모두 우리의 인생이고 삶의 궤적을 만들어 가는 길이지만 지금 현재가 있음으로 인해 과거가 만들어지고 미래가 만들어지게 된다. 지금은 국회는 미래의 청사진을 만들기 위해 지난 국정에 대해 검사하고 평가하고 감사한다. 이때 의원들은 국정감사에 필요한 자료와 소환 권한을 가지고 있다. 해마다 때마다 하는 국정감사니 당연하다 생각한다. 그렇지만 국정감사는 나라의 일을 논하는 대사아닌가.


얼마 전 대통령 자제의 SNS 글은 국정감사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사소한 일상사에 대한 컴플레인처럼 비춰지기도 하고, 의원을 대하는 태도에 대해서는 인성을 탓하기도 한 사건이었다. 

 

나라일이 이처럼 개인사로 비춰지게 해서는 안되지 않겠는가. 과거와 미래에 대한 청사진은 현재를 바탕으로 나와야 할 것이다. 부디 과거에 억매에 현재를 그르치지 않고 미래를 앞서나가 현재를 망각하지 않는 정치가 되길 바란다.

 

파이낸셜경제  / 김윤정 기자 goinfomake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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