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사칭 대출사기 문자 확 줄어든다…"향후 저축은행·캐피탈 사칭 문자도 잡는다"

김윤정 기자 / 기사승인 : 2020-01-14 17:2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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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행사칭 대출사기·불법대출 스팸문자 근절을 위한 업무협약식
- 은행을 사칭하는 대출 사기나 불법 대출광고 스팸 문자가 확 줄 전망이다


▲윗줄 외쪽부터 이주현 전무(씨티)/이상국 부행장(기업)/지성규 행장(하나)/허인 행장(국민)/서현주 행장(제주)/김태오 회장(DGB지주)/송종욱 행장(광주)/이중훈 본부장(농협중앙회)/박현호 본부장(수협중앙회)/김선호 부행장(전북)/

아래줄 왼쪽부터 허태범 대표(후후)/이대훈 행장(농협)/빈대인 행장(부산)/황윤철 행장(경남)/김석환 원장(KISA)/윤석헌 원장(금감원)/김태영 회장(은행연합회)/진옥동 행장(신한)/손태승 회장(우리)/박종복 행장(SC)/ 이동빈 행장(SH수협)/

 

[파이낸셜경제]김윤정 기자= 14일 금융감독원은 서울 여의도 금감원에서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은행연합회, 농·수협중앙회, 15개 은행, 후후앤컴퍼니 등과 대출사기·불법대출광고 스팸 문자에 공동 대응하기 위한 업무 협약을 맺었다.

 

▲사진. 윤석헌 금감원장

 

윤석헌 금감원장은 "대출사기의 경우 급전이 필요하지만 제도권 금융회사를 이용하기 어려운 사회적 취약계층을 겨냥한다는 점에서 심각성이 크다"며 "장기적으로 '대출사기 문자 방지 시스템'에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을 접목해 대출사기 대응 체계 고도화를 추진하는 등 불법 금융행위 근절을 위한 기관 간 협력체계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영 은행연합회 회장은 "최근 은행은 AI를 활용해 이상거래 탐지 시스템을 업그레이드 하고 스마트 뱅킹 실행을 제한하는 등 보이스 피싱에 대한 대응을 한층 고도화 했다"며 "이번 시스템 구축으로 은행을 사칭한 대출 사기가 획기적으로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당장 오는 15일부터 대출사기 문자를 걸러내기 위한 시스템을 적용한다. 은행이 고객을 대상으로 문자를 발송할 때 사용하는 약 17만개의 전화번호를 스팸문자 발신번호와 대조해 은행의 발송문자가 아니면 차단하는 방식이다. 금융소비자는 휴대전화에 기본으로 탑재되어 있는 스팸 간편신고 기능을 이용해 문자를 신고하면 스팸문자는 KISA에 집적된다.

아직 신고·차단되지 않은 새로운 스팸문자는 스팸 차단 애플리케이션 '후후'를 이용하면 은행 공식 발송 문자인지 여부를 알 수 있다.

앞서 4개 은행을 대상으로 테스트 한 결과 월 평균 150여개에서 최대 1500여개의 스팸발송 전화번호를 차단할 수 있었다. 스팸문자는 한 달에 300만건의 차단효과가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금감원은 이 같은 시스템을 저축은행, 캐피탈 등에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전길수 금감원 IT·핀테크 전략국 선임국장은 "은행권 스팸문자를 누르면 저축은행, 캐피탈 등 다른 쪽이 늘어나는 풍선효과가 있을 수 있다"며 "은행권 적용 안착 후 전 금융권 확대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파이낸셜경제 / 김윤정 기자 goinfomake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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