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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도, 한일정상회담 계기 나라현과 문화교류 본격화 |
[파이낸셜경제=김지훈 기자] 경상북도가 지난 5월 안동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을 계기로 일본 나라현과 문화교류 확대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박찬우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을 비롯한 경북도 방문단은 지난 23일 일본 나라현청을 방문해 양 지역의 문화 ·관광 교류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방문은 한일 정상회담을 통해 조성된 우호 분위기를 지방 정부 간 실질적인 협력으로 이어가기 위해 마련했다.
나라현은 일본의 옛 수도로서 오랜 역사와 전통문화를 간직한 지역으로, 세계유산과 풍부한 문화자원을 활용해 관광산업을 발전시켜 왔다. 경북도는 안동을 비롯한 경북의 역사·문화 자원과 나라현의 전통문화의 공통점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교류사업을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먼저 경북도는 오는 10월 안동에서 개최되는 경상북도 전통주 문화대축전과 종가음식문화대전에 나라현 지방정부 관계자와 전통음식·전통주 전문가 참여 방안 등을 논의했다. 나라현 측은 양 지역의 전통문화 교류 필요성에 공감하며 행사 참여와 협력 확대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경상북도 전통주 문화대축전에는 나라현 전통주 관계자 참여와 전통주·지역 음식 홍보공간 운영을 추진한다. 행사 기간 APEC 정상회의와 한일 정상회담 만찬주 등 국제행사 공식주 특별전시를 통해 경북 전통주의 역사와 가치를 알리고, 양 지역의 전통주 문화를 공유할 예정이다.
같은 기간 열리는 종가음식문화대전에서는 한일 정상회담 만찬에 오른 조선시대 조리서 '수운잡방'을 재해석한 한식과 안동소주를 나라현의 사케·전통음식과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아울러 종부와 음식 장인, 전문가가 참여하는 공동 쿠킹클래스와 식문화 교류, 나라현 전통음식 체험 프로그램 운영 등 다양한 교류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경북도는 전통음식과 전통주를 중심으로 시작한 교류를 문화예술 분야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번 방문에서는 양 지역 예술인 교류와 공연·전시 분야 협력 방안도 논의했다. 경북도는 시군과 함께 전통음악·무용 등 공연예술과 미술·서예 등 전시예술 분야 교류를 추진할 계획이다.
나라현 측은 오는 9월 24일부터 10월 4일까지 열리는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에 예술공연단을 파견하는 방안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양 지역은 이를 계기로 문화예술 교류를 본격화하고 다양한 협력사업을 발굴해 나가기로 했다.
경북도는 나라현과의 교류가 문화행사를 넘어 관광과 콘텐츠 산업으로 이어지는 새로운 한일 지방외교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APEC 정상회의와 올해 한일 정상회담을 통해 높아진 경북의 국제적 인지도를 활용해 일본 관광객 유치와 문화관광 활성화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박찬우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안동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은 지방정부 간 문화교류와 협력의 장을 마련한 뜻깊은 계기였다”며 “전통음식과 전통주를 시작으로 문화예술과 관광 분야까지 교류의 폭을 넓혀 나라현과 지속 가능한 협력 관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야마시타 마코토 나라현 지사는 27일 경상북도를 방문할 예정으로, 양 지역은 문화예술·관광 분야 교류 확대와 신규 협력사업 발굴을 위한 논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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