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아시아 건축 교류의 중심에 서다…제21차 아시아건축사대회 개막

김기보 기자 / 기사승인 : 2025-09-11 18: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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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24개국 건축사 대표단·국내외 전문가 등 7천여 명 참석, 건축 교류의 장
▲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이 11일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제21차 인천 아시아건축사대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파이낸셜경제=김기보 기자] 인천광역시는 9월 11일 송도컨벤시아에서 제21차 인천 아시아건축사대회(The 21st Asian Congress of Architects Incheon) 개회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개회식은 대회 4일 차 공식 프로그램으로, 아시아 24개국 아시아건축사협의회 대표단을 비롯해 잼버리 참가 학생, 국내 건축사, 건축 관련 전문가, 학계 인사, 시민 등 7천여 명이 참석해 인천이 아시아 건축 교류의 중심 무대로 자리매김했음을 보여주었다..

대회는 ‘A Better Tomorrow – 더 나은 미래’를 주제로, 기후위기 대응과 도시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건축의 사회적 책임과 국제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인천시와 대한건축사협회가 공동 주최한 개회식은 전국 시·도 건축사회장단의 입장으로 시작됐으며, 유정복 인천시장은 개최도시 시장으로서 환영사를 겸해 ‘인천’을 주제로 한 ‘welcome speech’를 전했다.

또한 개회식에 참석한 각국 대표단과 잼버리 학생들은 건축을 매개로 한 국가 간 협력 확대와 차세대 건축 인재 양성을 위한 연대 의지를 함께 다졌다.

이번 대회는 지난 9월 8일 개막 이후 ▲국제학술회의 ▲아시아건축사협의회(ARCASIA) 건축상 시상식 ▲국내·외 학생 잼버리 ▲도시·건축문화 투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학술 교류와 문화적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아울러 ‘제27회 인천건축문화제’와 동시 개최되어, 시민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전시와 체험형 프로그램도 마련해 건축을 보다 친근하게 접할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한편, 제21차 아시아건축사대회는 9월 12일까지 이어지며, 인천이 아시아 건축 네트워크의 허브이자 글로벌 문화도시로 도약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유정복 시장은 환영사에서 “인천은 대한민국 근대 문화를 처음 꽃 피운 개항 도시로서 동서양 문화를 융합하며 역동적으로 발전해 온 도시”이며, “대회 기간 중 인천의 도시적 가치와 건축적 매력을 직접 경험하시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번 대회가 아시아 각국의 도시 철학과 건축 비전을 공유하며 더 나은 미래를 함께 설계하는 출발점이 되기를 희망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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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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