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편지 / 김혜련 시인
햇살은 따뜻해도 바람은 차가운데
옷자락 여미어도 가슴은 허전하고
님 향한 그리움으로 바람 끝이 시리오
꽃피고 새우는데 이봄엔 오시려나
그립고 보고픈데 꽃잎만 피고지고
환장할 고운봄날에 어찌살라 합니까
새봄이 찾아와서 꽃피고 새우는 날
눈 녹듯 흔적 없는 인생이 애닲아도
인간사 아쉬운 만큼 사랑하며 살리오
(시평) 봄을 맞이하는 여심을 시조로 애절하게 표현하고 있군요. 한폭의 봄의 아름다운 풍경을 잘 묘사하고 있으며 그리운 님은 다가온 봄속에 녹아나는 듯 영원한 사랑으로 이어질 것입니다.(파이낸셜경제 상임고문 조기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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