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 / 서선호 시인

조기홍 기자 / 기사승인 : 2016-07-27 10:4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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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 서선호 시인


풀 섶 우거진 물가에...
밀려와 물결과 함께
흔들리는 꽃 잎 자루들

아름다운 꽃송이도 떠나가고
잎도 버린 채
떠나온 먼 길

흘러가다가
어느 숲속에 몸을 풀고
새 움으로 돋아날까


서선호 시인은 현재 서울 지하철 7호선 어린이대공원 역장으로 재직중이며 평소 시와 대화를 하면서 생활에 리듬을 찾고 있다.


(시평) 잔잔한 호수에 밀려온 생명체에 대한 애뜻함을 깊고 정감있게 표현하고 있다. 호수의 살아 숨쉬는 맑은 이미지가 감미롭게 다가온다.

(조기홍 상임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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