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여행 / 김성심 시인
눈을 감고 따라가자
저
마음으로 쏟아지는...
시원한 울림의 소리들
계곡을 따라
마을 지나
들을 건너
내 마음의 큰 바다에
이르나니
봄을 따라
꽃잎 흐르고
여름 강가
자맥질하는
어린 청춘들의
곁을 지나
서산 노을
고운 단풍 물들여
흰 눈 바다
그곳에 이르면
이제로 부터
도달할 수 없는
무념의
시간속으로의
기나긴 여행
김성심 시인은 '한양 문화의 공간' 동인으로 5678 서울도시철도 7호선 어린이대공원역 시화전에 2개의 작품을 재능기부하여 이달말까지 전시하고 있다. 평소 모자가 잘 어울리는 시인으로 최근 시향에 빠져 많은 작품활동을 하고 있다.
(시평) 물 흐르듯 하는 계절의 변화속에 나의 마음을 알아 주실 임에게 간절한 그리움이 보석처럼 간직했다가 표현한 연가(戀歌)입니다. 내면세계의 잔잔한 움직임을 순수한 쉬운 언어로써 표현해 시적 개성이 잘 나타나 있습니다.. 간절한 그리움을 노래하면서도 묵시(默示)의 사랑표현이 내면화된 멋진 시향입니다. 마음의 여행을 떠나고 싶군요. (상임고문 조기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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