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여행 / 박정숙 시인

조기홍 기자 / 기사승인 : 2016-08-29 12:5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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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여행 / 박정숙 시인


가을이 건네준 따뜻한 손을 잡고 일상을 벗어나
곳곳에 떨어진 시를 발견한다
무심코 지날 수 있는 모든 것이 보물이며 한 편의 시가 되어...
나타났다

누군가의 말 없는 희생
나눔과 섬김
뜻밖의 귀한 만남의 기쁨
아련한 첫사랑의 향기를 담으며
섬진강 위에 펼쳐진 넓고 푸른 하늘의 품에 안겨서
잔잔한 음성을 들었다

"마음껏 담아가서
나눠주어라."


박정숙 시인은 '한양 문화의 공간' 동인으로 사무국장을 맡아 안살림을 도맡아 하고 있으며, 5678 서울도시철도 7호선 어린이대공원역과 뚝섬유원지역 시화전에 참여하는 등 시동인 활동을 열심히 하고 있다. 이번 전남 곡성에서 열린 '우리詩 여름시인학교'에 참가하여 감동을 받고 바로 아름다운 시를 작품화 하였다.


(시평) 이 시는 긴여정속에 인간적인 삶의 모습들이 시의 소재로 새로이 발견되는 깊은 뜻이 있다. 감동의 메아리, 시를 줍는 섬진강에서 자연의 섭리대로 사랑하고 그리워하는 생생한 현장을 보고 진한 감동을 받은 듯 하다. 시의 세계로 빠져들어 가나보다. 가을에서 느끼는 쓸쓸함이 아니라 희망적 정서의 표현이 깃들어있다. (상임고문 조기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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