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경찰서 금마파출소 순경 이용연)
차를 운전하고 도로를 가다 보면 가끔씩 아찔한 순간을 겪게 된다. 차 말곤 아무것도 없어야 할 도로 위에 고양이, 고란이, 개 등 동물로 보이는 생명체가 불쑥 나타나는 순간 핸들을 돌리거나 급제동을 한다.
그나마 낮에는 다행인 것은 어느 정도 시야가 확보되어 있기 때문에 위험을 감지하고 대처를 할 수 있지만 해가 진 저녁엔 순간적으로 나타나는 동물들을 감지하고 반응하여 대처하기란 쉽지 않다.
더 큰 문제는 언제 어디서 어떻게 나타날지 모르는 동물들로 인해 이를 피하려고 하다가 교통사고를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단순히 동물을 차로 치고 지나가면 다행스러운 일이지만 자칫 동물을 피하려다 핸들을 잘못 조작하거나 급제동을 한다면 이로 인해 자체 교통사고 뿐 아니라 대형 교통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에 큰 문제가 있다. 도로 위 살아 있는 동물로 인해 운전자의 생명이 위협받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그물망처럼 연결된 도로망에서 차로부터 동물을 보호하고 동물로부터 운전자를 보호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마땅한 대책을 마련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동물들을 위해 동물 통로를 마련하는 것이 한 가지 방법이 될 수는 있겠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은 되지 않은 만큼 운전자 스스로의 각별한 주의와 안전에 유의해 운전하는 것이 동물로부터 사고를 막을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 아닌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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