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경찰서 홍동 장곡 파출소 순경 허윤석)
8월 초 한 초등학생 A군이 학원 화장실에서 목을 매 숨졌다는 뉴스를 접했다. A군은 학원수업 도중 화장실에 다녀오겠다고 말한 뒤 화장실에 가서 목을 매 숨진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한 자살카페의 운영자가 초등학교 6학년생이었다는 뉴스도 접했다. 심지어 어린이•청소년 5명중 1명은 자살 충돌을 느낀 적이 있었다고 밝혀졌다.
생을 마감하기에는 너무 어린 나이, 아이들이 이런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물론 학업적인 스트레스도 큰 영향을 미치겠지만 학교폭력 또한 큰 영향을 미친다.
학교폭력은 신체에 폭력을 가하는 행동만이 학교폭력이 아니라 정신적, 재산상의 피해를 주는 행동도 학교 폭력에 포함된다. 소위 말하는 빵셔틀, 와이파이셔틀 등 도 이에 포함된다.
정신적으로 아직 미숙한 청소년기에 이러한 학교폭력을 겪게 된다면 청소년이 극복하기에는 너무 큰 상처가 된다. 또한 이러한 학교폭력의 피해자인 청소년이 성장해서 사회에 잘 적응하지 못하기도 한다.
이러한 학교폭력을 근절하기 위하여 경찰은 아동 청소년과를 개설하고, 학교전담 경찰관에 인력을 배치하여 예방과 해결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경찰의 노력에도 학교폭력은 쉽게 근절되지 않고 있다.
이러한 학교폭력을 예방하기 위하여 경찰, 부모 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 관심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가 평소와 다르게 행동한다면 관심을 갖고 살펴보아야 한다.
또한 같이 대화하는 자리를 많이 만들어서 학교에서는 무슨 일이 있었는지, 요새 관심 있는 것은 무엇인지, 또한 고민이 무엇인지, 아이들과 대화의 장을 여는 것이 중요하다.
피해자인 아이들은 보복이 두려워 말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고, 무언의 도움을 요청하지만 이를 관심을 갖지 않는다면 쉽게 알아채기가 힘들기 때문이다.
학교폭력, 근절이 쉽진 않지만 모든 아이들이 내 아이들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관심을 갖는다면 아이들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가 웃을 수 있는 세상을 올 것이라고 굳게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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