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햇살 / 은강 송현채
가을 햇살 한 자락이...
화려하게 수 놓아
가을을 붉게 물들인다
인적 드믄 시골길 햇살
스치는 바람결에
코스모스 한들거리고
시골의 정겨운 인심
가슴 녹아든다
별에서 만나
정결한 영혼이
오랜 세월 마음을 여며두었다가
어느새 내 곁을 지나간다
나뭇잎 사이로 달빛이 들어와
고적한 밤 등불 아래
은은히 내 안으로 스며든다
가을이 오는가 보다
송현채 시인은 5678 서울도시철도 7호선 뚝섬유원지역장이며 한양 문화의 공간 동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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