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천안동남서,사이버 학교폭력 예방은 ‘와이파이 셔틀’ 피해 점검부터

강봉조 / 기사승인 : 2016-11-22 12:3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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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동남경찰서 수신성남파출소, 경위 윤정원)

최근 사이버 학교폭력은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학생들이 대다수인 특성상 더욱 지능화되고 심각해지고 있다. 인터넷과 스마트폰을 이용한 폭력은 흔적을 찾기도 쉽지 않고 방과 후는 물론 24시간 지속되고 있다.

이처럼 사이버 학교폭력의 대표적인 사례로 핫스팟을 통해 공짜 무선 인터넷을 즐기는 ‘와이파이 셔틀’이 있으며, 한 인기 게임 속에서 물자를 실어 나르는 용도로 사용되는 유닛을 ‘셔틀’이라고 한다.

또한 핫스팟을 켤 경우 휴대전화의 배터리 소모가 엄청날 뿐만 아니라 핫스팟을 사용해 인터넷을 쓰는 학생들의 데이터 요금까지 모두 자신이 부담해야 하기 때문에 감당하기 힘든 데이터 요금을 내야만 한다.

무엇보다 핫스팟을 이용하는 일진과 거리가 멀어지거나 휴대전화 배터리가 방전돼 인터넷이 끊기게 되면 가혹한 신체폭력이 뒤따라 더욱 괴롭고 이사나 전학을 한다해도 벗어나기 어려운 것이 문제다.

그 이유는 와이파이 셔틀이 된 피해 학생은 부모님을 설득해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에 가입을 하고 전원이 끊겨 폭행을 당하는 것을 피하기 위해 여분의 대용량 배터리를 구입하기까지 한다.

따라서 외부로 흔적이 드러나지 않는 ‘와이파이 셔틀’을 막기 위해서는 최우선적으로 부모들과 교사들이 평소 학생에 대한 관심을 가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특히 학교현장의 교사들은 자신의 휴대전화로 교실 내에 암호가 걸려 있지 않는 핫스팟이 있는지 확인을 하고 ‘와이파이 셔틀’을 당하고 있는 피해 학생이 있는지를 점검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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