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마음을 봅니다 / 우현자 시인

조기홍 기자 / 기사승인 : 2016-11-22 13:5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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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마음을 봅니다 / 우현자 시인

 

난 당신이 웃기를 바래
한 날 오후 댓돌 위에 내리는
따스한 한 줄기 햇살처럼
그리 마음 녹는 미소가
입가에 번지기를 바래


난 당신이 행복하기를 바래
때로 생의 고단함 내려놓고
타인과의 움켜잡은 손 놓고
그저 당신만의 행복만이
존재하는 하룻길이길 바래


난 당신이 사랑받기를 바래
매일 쏟아부어야 되는 사랑 속에
가장 순한 사랑의 결정체로
당신만을 온전히 감싸 안는
체온의 겹쳐짐이 있기를 바래


그래서 그래서
세상은 그나마 살만하다고
당신 옷깃 살랑 흔드는 바람
그리움 젖은 손길이라 위안 받으며
남은 생도 잘 살아내기를 바래


 

우현자 시인은 한국다선문인협회 사무국장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평소에 봉사정신의 신념으로 똘똘뭉쳐 남의 눈에 띄지 않는 곳에서 많은 봉사활동으로 애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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