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사랑이야 / 홍창미 시인
수채화 물감 물들었던 가을
생을 다하고 따뜻한 겨울 이고왔구나.
격한인생 폭풍만나 허우적거릴때
기적처럼 하늘이 내려준 선물.
갸날프고 까만눈동자로 세상에 처음 나온 날그건 사랑이었어.
네가 처음 웃던 날 해님도 활짝 웃었지.
사랑스런 미소.그건 행복이었어.
네가 처음 "엄마"하고 부르던 날
벅차 올라서 눈물이 났지.
네가 처음 걷던 날
아장 아장걷는 네 발걸음
춤추는 나비 같았지.
네가 몹시 아프던 날 너를 없고
밤새 기도했지 네 아픔 대신하게 해달라고
유난히 동그랗고 까만눈동자에 긴속눈썹.
너를 볼때마다 딸이냐고 ?.
네가 잠든사이 딸로 만들고싶어
예쁜 원피스를 입혀놓고 혼자 웃기도했지.
내가 몹시 지쳐 있던 날,
나의 두손을 꼭 쥐어주며
"내가 엄마를 지켜 줄께요."
세상 어떤말도 그보다 힘이 되지않을 거야.
"아가야 사랑한다"말하면
쑥스러워 하던 녀넉이
이젠 "엄마,사랑해"안겨오는 사랑스런 너.
부족한 이 어미 너를위해 해줄게 없구나.
엄마 기도는 하늘에 닿는다고 했던가?
너를위해 해줄수 있는건 기도밖에 없구나.
사랑한다 멋진 아들아.
네가 내 아들이라는 것
넌 나의 인생이고 사랑이란다.
홍창미 시인은 동화구연가이며 시낭송가다. 한국다선문인협회 홍보위원, 법무부 사회성향상위원회 위원이다. 최근 신인문학상으로 등단했으며 제1회 윤봉길 시낭송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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