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이 기억하는 그대 / 평림 길옥자
하늘아래 당신이 없다면...
슬픔의 도가니에서
내가 빠져나오지 못한다는 걸
당신은 생각해 보셨을까요...
외롭고 지칠때 눈물이 강물을 이루어도
당신이 계시다는 것, 그래서 그 마음을
등에 걸어놓고 위안이 된다는 걸
당신은 알고 계실까요....
겨울날 햇살이 만져주는
따스함처럼
내 삶 깊숙히 채우고 채워놓은 당신의 사랑이
허기진 마음을 일으켜 세우고 용기를 얻어가는 걸
당신은 모르셔도 괜찮습니다.
나의 가슴이 기억하면 되닌까요...
세월이 당신의 얼굴에 줄을그어
골이지게 만들어 놓았어도
내 눈에는 여전히 당신이 아름답습니다
오늘 김이 모락모락 나는 호빵을 사들고
앙꼬처럼 달달하고 따뜻한 당신품을 향해
어린아이처럼 안기려 달려갑니다.
사랑합니다 어머니
길옥자 시인은 한국다선문인협회 회원이다. 평소 그림 그리는 작가로서 많은 활동을 해 왔으며 최근 시창작에도 열정을 보여 올해에는 신인문학상으로 등단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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