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명인(김정수)1탄 - 석분공예 석부작 -

김영란 / 기사승인 : 2017-01-21 09:4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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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명인(김정수) 기획 시리즈 (1)

김정수 세계명인이 자신이 직접 만든 황토찜질방을 소개하고 있다.

김정수(75) 세계명인,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메주꽃세계명인의 정원 에서 석부작 작업을 하고 있었다. 그는 파주시와 제주도를 오가며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는 세계명인이다.

서울에서 분재원을 운영하며 이 분야에서는 전문가로 명성을 이어오던 김정수 명인이 1997년 느닷없이 제주행을 택했다. 전북 고창 태생인 그가 제주에 정착하게 된 것은 순전히 '제주의 돌' 때문이라고 했다.

대한명인 석분공예 석부작 1호인 '신비원' 김정수 세계명인이 탄생시킨 석부작은, 작은 현무암과 현무암가루를 이용해 만든 구멍에 고인 물을 머금고 뿌리내린 초록생명들이 투박한 돌덩이를 휘감으며 아름다움을 창조해 내고 있다.

세계 명인(김정수) 기획 시리즈 (1)

김정수 세계명인이 제작한 석부작 작품이다.

현재 김 명인이 운영하는 '신비원(제주시 해안동 평화로 길목)'의 6,000여㎡ 규모에는 크고 작은 석부작 1만여 점이 전시돼있다. 이 1만여 점의 작품은 향후 고스란히 제주시에 기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시된 작품들이 언뜻 보기에 제주 돌을 그대로 옮겨다 놓은 듯 보이지만 모두 버려진 현무암을 부수고 붙여 만든 작품들이다. 그의 석부작은 신비원 외에도 제주국제공항 1층과 3층 로비에 전시돼 있다.

김정수 세계명인의 석분공예는 제주도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돌멩이와 돌가루를 연결하는 것을 기본으로 천연재료만을 이용해 환경 친화와 환경정화의 기능을 살렸다는 것이 특징이다.

세계 명인(김정수) 기획 시리즈 (1)

현무암 가루를 이용하여 만든 석부작이 전시돼 있다.

칠순을 훌쩍 넘긴 나이에도 여전히 왕성한 작품 활동을 펼치고 있는 김정수 세계명인은 제주세계자연보전총회(WCC) 상징물 제작을 비롯해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 메인작품 초청작가, ‘2013년 부산 벡스코 조경 정원박람회’ 초청작가, 서울시 작품발표회 초청작가 등으로 참가했다.

그는 TV와 라디오에 출연, 구수한 입담과 재치 있는 진행으로 ‘언제나 청춘’이라는 프로에 13년간 고정 출연하기도 했다. 88올림픽을 전후로 경제 호황을 맞아 분재와 원예가 인기를 끌면서 서울 서초구에서 ‘서울분재아카데미’를 운영하기도 했다.

현무암가공 특허를 가진 김 명인은 앞으로 석부작 대학을 만들어 일반인들에게도 체험기회를 넓혀나갈 야심 찬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와 더불어 전북 고창 김정수 세계명인의 숲에 길이 50~60m, 안지름이 3~4.5m의 용 모양의 동굴을 제작하기 위해 준비 중이라고 했다.

현재 김정수 세계명인는 파주에 ‘메주꽃세계명인의정원’을 꾸미고 있다.“지인을 통해 약2,000여평을 15년 동안 무상으로 제공받아 아름다운 정원을 꾸밀 수 있었다. 꼭 성공하여 보답으로 돌려드리겠다”며 "파주시에 빼놓을 수 없는 관광코스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영란기자 emdeo00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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