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설탕이 녹는 시간 / 나영애 시인

조기홍 기자 / 기사승인 : 2017-04-07 14:2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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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설탕이 녹는 시간 / 나영애 시인

 

툭하면 왜
딱딱하고 뾰족한 말을 내뱉느냐고요?
새하얗게 각을 세우냐고요?
제가 그랬군요
풍진 세상이라 그렇게 된 것 같군요
저 혼자선 힘들 것 같아요
촉촉한 말
따듯한 손 내밀어 주실래요
각진 마음 말랑하게 둥그러지도록
참고 기다리고 있으니
가둬진 말 풀려 나올 거라 믿어요
당신과 내 가슴, 달달하게 적실…

나영애 시인은 '각설탕이 녹는 시간' 외 4편으로 우리시에서 등단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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