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코로나19사태가 우리를 성숙하게 만든 이유들

김윤정 기자 / 기사승인 : 2021-02-23 01:3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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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고 : 김윤진 행복연구소]

 

 

▲  코로나19는 우리의 시간을 빼앗가기도 했지만 내면을 찾는 시간을 가져다 주었다  (사진: 픽사베이)

 

코로나19확산은 세계를 공포로 몰아넣었다. 중세의 페스트의 공포처럼 전염의 불안과 생존과 결부된 죽음까지 내모는 헤비급 공포를 갖게 했다.


연일 쏟아지는 코로나19 전염병환자와 사망자 숫자를 보는 내내 우리는 숫자의 증가와 감소에 예민하게 반응했고, 공식적인 후유증에 대한 발표가 없었지만 병을 앓고 난후 기력이 떨어지고, 탈모에 시달리고, 기억력이 감소했다는 등의 공신력 없는 전염병 후기는 더 큰 두려움 속에 우리를 가뒀다.


시간은 흐르고 인간이 가진 최고의 선물은 적응이다. 우리는 각자의 다양한 방식으로 코로나팬더믹 시대에 적응하는 법을 터득하고 일상생활에 적용했다.


코로나전염병은 많은 것을 우리에게 빼앗아갔지만 또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고 돌려줬다. 개인적인 시간을 갖게 했고 신중하게 자신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을 갖게 했다.

 

▲  코로나19는 우리의 시간을 빼앗가기도 했지만 내면을 찾는 시간을 가져다 주었다  (사진: 픽사베이)

생활의 대부분을 외부에서 보냈던 사람들에게 코로나전염병은 조용히 자신 안을 들여다 보게 했다. 또한 재택근무와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최소한의 만남만이 허용된 시간 속에 방만했던 사회관계의 정의를 해석하게 했고, 자신이 필요한 부분이 무엇인지 다시 생각하게 했으며, 이 시기에 자신의 결점을 찾게 된 이들에게 보완의 시간을 갖게 했다.


코로나전염병에 대한 강한 저항은 사회적 결속력을 강하게 만들었다. 마치 IMF사태때 나라 살리기 운동인 금모으기 운동처럼, 국민들은 소리 없이. 질병본부청에서 발표하는 예방법에 따라 마스크착용, 일정한 거리두기 사회활동, 주먹인사, 손씻기 등을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는 국군장병처럼 누구나 할 것 없이 합심해서 지키고 있다.


코로나는 이러한 사회적 합심만이 아니라 그동안 느끼지 못했던 주변에 대한 관심과 사랑을 깨닫게 했다. 사회적 거리로 인해 예전에 누리면서도 감사하지 못했던 여러 가지 것들이 새삼 고맙고 감사하게 됐다.


언제든 훌쩍 떠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던 여행, 매일아침 자연스럽게 등교하던 학교, 일터인 직장, 언제든 자유롭게 몸을 단련하던 체육관, 정기적으로 가던 사우나등 우리의 평범한 일상터들에 대한 고마움과 가까운 이들에 대한 고마움과 감사를 다시 생각하게 해줬다.


그래서 코로나19시대를 접한 우리는 자신을 내려놓고 미래를 바라보는 안목으로 자연과 사람에 대해 감사와 고마움을 갖게 됐다.


코로나팬더믹은 우리의 많은 것을 변화시키고 앗아갔지만 한편으론 숲속을 걷는 것처럼 내부의 고요함과, 가까이 있는 것에 대한 고마움을 느끼게 하는 계기를 주었다. 이 시기의 우리는 외부환경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자신을 가치를 깨닫게 되었고 정신적으로 풍요로움을 느낄 수 있는 행복한 시기로 만드는 사람이 많이 있다.

 

 

                          김윤진 행복연구소 소장 기고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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