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영종·검단구 출범 앞두고 교통망 구축 속도 가속화

김기보 기자 / 기사승인 : 2025-12-16 11: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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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철도·도로·ITS 전방위 교통망 구축 … 시민불편 최소화 총력
▲ 인천시청

[파이낸셜경제=김기보 기자] 인천광역시는 2026년 7월 예정된 영종구와 검단구 출범에 맞춰 증가하는 행정·교통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종합 교통대책을 마련해 단계별 교통망 구축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대책은 임시청사 이전, 주요 철도·도로 개통 등 교통환경 변화를 고려해 출범 초기 교통 혼잡을 최소화하고 시민 이동 편의를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추진됐다.

버스 분야에서는 지역 특성을 반영한 노선 신설과 조정이 추진된다.

영종구는 내년 1월 제3연륙교 개통에 맞춰 2개 노선(281번·282번)을 신설하고, 이를 위해 신규 차량 16대(예비 1대 포함)를 투입한다.

또한, 광역급행버스(M버스) 신규 노선 M6463(영종하늘도시~양재)은 2026년 2월 개통될 예정으로, 수도권 주요 거점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또한 운영 인프라도 강화해 나간다.

운북동 공영차고지 운영과 함께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주차장을 병행 활용하고, 장기적으로는 추가 차고지 조성도 검토 중이다.

아울러, 버스 승강장 7개소 신규 설치, 안내판 정비, 버스정보안내기(BIT) 16대 추가 설치를 통해 시민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다.

검단구는 지난 6월에 개통된 인천1호선 검단 연장선과 연계해 지난 9월부터 10월에 걸쳐 3개 신규 노선(991번·9902번·e음82번), 차량 15대를 신설했다.

기존 노선도 내년 1월까지 재조정해 아라역·신검단중앙역 중심의 환승 편의를 강화한다.

또한 2025년 12월까지 광역버스 3개 노선에 차량 5대 증차하여 서울·수도권 접근성을 높일 예정이다. 검단산단 공영차고지는 올해 12월 준공되며, 2028년까지 추가 차고지도 단계적으로 확보해 나간다.

철도 분야에서 영종구는 공항철도 급행화를 통해 배차 간격이 단축되고 출근시간 혼잡도가 개선되어 시민의 철도 이용 편의가 크게 향상된다.

장기적으로는 인천발 KTX 인천공항 연장과 GTX-D·E 노선 등 광역철도망 확충을 통해 전국 주요 도시와 수도권 핵심 거점 간 직결성이 크게 강화될 전망이다.

검단구는 지난 6월 개통된 인천1호선 검단 연장선을 기반으로, 향후 계양역 평면환승 체계를 구축해 서울 도심 접근성과 환승 편의를 획기적으로 높일 계획이다.

도로 분야에서는 제3연륙교가 내달 준공, 영종~신도 평화도로는 내년 상반기 중 준공될 예정이다.

이와 연계해 북도면 광역시도 확장, 장봉~모도 연도교 건설 등을 추진해 광역 교통흐름을 단계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검단구에서는 동서축으로 검단양촌IC~봉수대로, 남북축으로 검단신도시~대곡동 도로 개설 등 대규모 도로사업을 통해 증가하는 인구와 교통량에 대응하고, 신도시와 원도심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도로망을 구축해 나간다.

인천시는 제5차 광역교통시행계획 등 국가계획에 주요 사업이 반영되도록 정부와 협력을 강화하고, 지능형교통체계(ITS) 데이터 정비 및 행정체계 개편에 따른 교통정보 시스템 개선도 추진할 방침이다.

또한, 영종·인천대교와 제3연륙교에 대한 통행료 지원을 통해 주민 부담을 완화할 계획이다.

장철배 시 교통국장은 “영종구와 검단구 출범은 단순한 행정구역 개편이 아니라 인천의 생활권·통행권 구조가 새롭게 재편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출범 초기 교통 혼잡을 최소화하고 시민 불편을 줄일 수 있도록 버스·철도·도로·광역교통계획·지능형교통시스템(ITS)를 아우르는 종합 교통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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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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