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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박청수 스마트봉사 포럼 설립 발기인 대회 |
[파이낸셜경제=전병길 기자] 평생을 봉사와 인류애에 헌신하여 '한국의 마더 데레사'로 불리는 박청수(88) 원불교 교무가 인공지능(AI)과 스마트 기술을 결합한 새로운 봉사 시대를 열었다.
박청수 스마트봉사 포럼은 2025년 10월 23일,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소재 '삶의 이야기가 있는 집'에서 발기인대회를 개최하고, 전통적인 봉사 방식을 디지털 전환하여 'K-봉사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원대한 비전을 선포했다.
AI와 스마트 기술로 혁신적인 K-봉사 시스템화...인류 공동 문제 해결 기여
박청수 스마트봉사 포럼은 인류애와 봉사정신을 기반으로 AI와 스마트 기술을 융합하는 비영리 글로벌 포럼이다. 이날 박청수 이사장은 "AI와 스마트 기술을 통해 봉사정신이 시스템으로 발전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원불교 정신에서 출발하지만 모든 종교와 문화를 포용하는 열린 구조로 운영할 것"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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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박청수 이사장 |
포럼의 핵심 목표는 전통적인 구호·봉사 활동을 디지털화하여 인류 공동 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포럼은 55개국 파트너 기관과 협력하여 '스마트 구호.공사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향후 3년간 3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공공과 민간이 함께 참여하는 플랫폼을 완성할 예정이다.
이 플랫폼은 AI를 활용하여 봉사자와 수혜자를 자동 매칭하고, 현장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지원의 효율성을 높이며, 모금과 물류 과정을 투명하게 관리하는 시스템을 도입한다. 이러한 기술적 접근을 통해 기존의 감정적 봉사를 넘어 지속 가능하고 체계적인 K-봉사 모델을 정립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64년 헌신이 근간... 노벨평화상 후보 박청수 교무의 봉사 철학 계승
이번 포럼 설립은 박 교무의 64년 봉사 정신을 계승하고 시대에 맞게 재해석하는 데서 출발했다. 1956년 원불교에 출가한 박 교무는 지난 수십 년간 55개국을 돌며 국경과 종교를 초월한 무아봉공(無我奉公)의 인류애를 실천해왔다.
주요 봉사 활동으로는 ▲학교 9곳, 병원 6곳 설립 ▲히말라야 고지대 학교(마하보디 기숙학교)를 850명 규모로 성장 ▲캄보디아 지뢰 제거, 미얀마 식수 펌프 설치 ▲러시아 연해주 고려인 정착 지원 ▲50년간 천주교 시설인 성나자로 마을 봉사 등이 있다. 교육 분야에서는 성지송학중, 헌산중, 북한이탈 청소년을 위한 한겨레중고등학교 등을 설립하며 인간 존엄 회복에 힘썼다.
이러한 공로로 박 교무는 노벨평화상 최종 후보로 수차례 언급되었으며(2010년 최종 10인, 2024년 재추천), 호암상, 만해평화대상, 국민훈장 목련장 등 국내외 수많은 상을 수상하며 세계적인 봉사자로 인정받았다. 발기인들은 이러한 박 교무의 봉사 철학을 ICT 기술을 활용한 '한국형 스마트봉사' 모델로 계승하기로 뜻을 모았다.

그의 봉사 활동은 ▲성지송학중, 헌산중, 북한이탈 청소년을 위한 한겨레중고등학교 설립 등 교육을 통한 인간 존엄 회복과 ▲북한 수해 지원, 미얀마 식수 펌프 설치, 아프가니스탄 의족·의수 제공 등 55개국 수백만 명을 위한 구제사업으로 이어졌다.
이러한 헌신으로 박 교무는 노벨평화상 최종 후보로 수차례 언급되었으며(2010년 최종 10인 후보, 2024년 후보 재추천), ▲호암상, 만해평화대상, 국민훈장 목련장 등 국내외 수많은 상을 수상하며 한국을 대표하는 봉사자로 인정받았다.
봉사 기록 디지털 아카이브 구축, 국제 협력 확대 계획
포럼은 박 교무가 남긴 7권의 저서와 1,300여 건의 언론보도 자료를 디지털 아카이브로 구축하고, AI 검색·분석 시스템을 도입하여 그의 봉사 철학을 청소년과 글로벌 교육 현장에 확산할 계획이다. 발기인대회가 열린 '삶의 이야기가 있는 집' 자체가 박 교무의 봉사 인생을 집약한 개인사 박물관이라는 점도 이러한 비전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산업계, 학계, 연구계 등 산학연 각계 대표들이 뜻을 모은 이번 포럼은 내년 봄 정식 창립총회를 개최하고, 각국 협력기관 및 전문가 100여 명을 초청하여 본격적인 국제 협력의 길을 열 예정이다. 향후 포럼은 청소년 인재양성 프로그램, 다문화 사회 봉사 교육, 국제 포럼 개최 등을 통해 봉사의 교육·실천·확산 허브로 발전할 방침이다.
이번 발기인대회는 단순한 조직 출범을 넘어, "AI와 인간의 따뜻한 마음이 결합된 새로운 인류애의 시작"이라는 의미를 가지며, 88세의 박 교무의 열정과 함께 지역사회에서 시작해 글로벌 네트워크로 확장되는 한국형 스마트봉사의 글로벌 표준 모델을 제시하는 역사적 첫걸음으로 평가된다.
파이낸셜경제 / 전병길 기자 goinfomake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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