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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바이크 노윤재 대표 |
[파이낸셜경제=김세훈 기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해양관광도시 부산은 해마다 수많은 국내외 관광객이 찾는 도시다. 해운대와 광안리, 송정, 오시리아, 기장 등 세계적인 관광자원을 갖추고 있지만, 최근 관광산업의 화두는 단순한 '방문'이 아닌 '체류'로 옮겨가고 있다. 얼마나 많은 사람이 부산을 찾느냐보다 얼마나 오래 머물며, 얼마나 다양한 경험을 하고 돌아가느냐가 관광도시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시대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숙박과 이동, 관광 콘텐츠를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하며 새로운 관광 모델을 만들어가고 있는 인물이 있다. 더블유 비즈니스 그룹의 노윤재 대표다.
노 대표는 오랜 시간 숙박업을 운영하며 관광객을 가장 가까운 곳에서 만나왔다. 관광객이 무엇을 원하고, 어떤 부분에서 불편을 느끼는지 현장에서 직접 보고 들으며 사업을 이어왔다. 그는 관광객이 좋은 숙소를 선택하는 것만으로 만족스러운 여행이 완성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관광객들은 숙소를 예약한 뒤에도 이동수단을 찾느라 시간을 허비했고, 짧은 일정 속에서 부산의 다양한 관광지를 충분히 경험하지 못하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부산은 해안선을 따라 관광지가 넓게 형성돼 있는 도시인 만큼 자유로운 이동이 관광 만족도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라는 사실을 노 대표는 현장에서 체감했다.
그는 이러한 경험을 계기로 단순한 숙박사업의 틀을 넘어 관광객의 이동과 여행 경험까지 함께 고민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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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바이크 노윤재 대표 |
"관광은 숙소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숙소를 나서는 순간부터 시작됩니다."
노 대표의 이 생각은 이후 더블유 비즈니스 그룹의 사업 방향을 결정짓는 중요한 철학이 됐고, 관광 모빌리티 브랜드 W바이크의 출발점이 됐다.
이동수단이 아닌 '관광 경험'을 만들다
W바이크는 일반적인 렌트 서비스와는 출발점부터 달랐다.
노 대표는 이동수단을 단순히 빌려주는 사업이 아니라 관광객이 부산이라는 도시를 더욱 자유롭고 깊이 있게 경험하도록 돕는 관광 콘텐츠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판단했다.
현재 W바이크는 일반 스쿠터뿐 아니라 프리미엄 바이크와 특수 모빌리티까지 다양한 이동수단을 운영하고 있다. 이용객은 여행 목적과 취향에 맞는 모빌리티를 선택해 부산의 해안도로와 관광명소를 색다른 방식으로 즐길 수 있다.
특히 해운대와 송정을 잇는 해안도로, 오시리아 관광단지, 기장 일대는 바이크와 모빌리티를 이용해 이동할 때 부산의 또 다른 매력을 발견할 수 있는 대표적인 코스로 꼽힌다.
노 대표는 "목적지에 도착하는 것만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이동하는 과정 자체가 여행의 즐거움이 될 수 있어야 한다"며 "W바이크는 그런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만들어진 브랜드"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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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바이크 |
숙박과 이동을 하나의 관광 플랫폼으로
노윤재 대표가 운영하는 W레지던스 호텔과 W바이크는 각각 독립된 사업처럼 보이지만, 그의 사업 철학 안에서는 하나의 관광 플랫폼으로 연결된다.
숙소는 관광객이 머무는 공간을 제공하고, W바이크는 그 공간을 출발점으로 부산 곳곳을 연결한다. 관광객은 숙박 이후 자연스럽게 지역 음식점과 카페, 관광지, 레저시설을 방문하며 부산을 더욱 폭넓게 경험하게 된다.
노 대표는 이러한 구조가 관광객의 만족도를 높이는 것은 물론 지역경제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관광객이 특정 관광지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부산 전역을 이동하며 다양한 상권을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관광 소비가 특정 지역에 집중되지 않고 도시 전반으로 확산되는 효과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부산 관광의 경쟁력은 '연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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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바이크 |
노윤재 대표는 부산 관광의 경쟁력은 더 많은 시설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이미 존재하는 관광자원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연결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말한다.
숙박과 이동, 음식과 문화, 레저와 지역 상권이 유기적으로 연결될 때 관광객은 더욱 오래 머물고, 지역은 더 큰 경제적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철학 아래 더블유 비즈니스 그룹은 지역 숙박업체와 음식점, 카페, 관광·레저 기업 등 다양한 분야와의 협력을 확대하며 부산형 관광 네트워크 구축에도 힘을 쏟고 있다.
노 대표는 "관광은 혼자 만드는 산업이 아니다. 지역 기업들이 함께 성장하고 서로 연결될 때 도시 전체의 관광 경쟁력도 높아진다"며 "W바이크 역시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브랜드가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외국인 관광객에게도 새로운 부산을 제안하다
최근 부산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체류형 관광 콘텐츠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노 대표는 이러한 변화에 맞춰 보다 편리한 예약 시스템과 이용 환경, 관광 정보 제공 등 서비스 고도화를 추진하며 국내 관광객은 물론 외국인 관광객도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가고 있다.
그는 부산이 가진 자연환경과 관광자원은 세계 어느 도시와 비교해도 경쟁력이 충분하다며, W바이크가 그 매력을 더욱 효과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하길 기대하고 있다.
"부산을 가장 자유롭게 여행하는 방법을 만들고 싶습니다"
노윤재 대표는 인터뷰를 마무리하며 자신의 목표를 담담하게 밝혔다.
"우리는 단순히 스쿠터나 바이크를 대여하는 회사가 아닙니다. 관광객이 부산을 더 오래 머물고, 더 자유롭게 여행하며, 다시 찾고 싶은 도시로 기억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우리의 역할입니다."
이어 "숙박과 모빌리티, 관광 콘텐츠를 하나로 연결해 부산만의 체류형 관광 모델을 만들어가고 싶습니다. 관광객에게는 더 특별한 여행을, 지역에는 새로운 활력을 제공하는 것이 더블유 비즈니스 그룹과 W바이크가 나아갈 방향입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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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바이크 |
부산 관광은 지금 새로운 전환기를 맞고 있다. 단순히 관광객 수를 늘리는 시대를 넘어, 도시에서 보내는 시간과 경험의 가치를 높이는 시대다.
숙박 현장에서 시작된 노윤재 대표의 고민은 W바이크라는 새로운 관광 브랜드로 이어졌고, 이제는 부산 관광의 미래를 이야기하는 하나의 모델로 발전하고 있다.
숙박과 이동, 관광 콘텐츠와 지역경제를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하려는 그의 도전이 앞으로 부산 관광산업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파이낸셜경제 / 김세훈 기자 bodo88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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