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렁이는 민심은 과연 어느 쪽을 향하게 될까?’

전병길 기자 / 기사승인 : 2021-04-24 14:5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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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대선을 1년 앞두고 당권 경쟁에 들어간 여야 전략에 대해 토론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의 빅매치
‘진보 논객’ 진중권과 김민전 경희대 교수, 여야를 가리지 않는 신랄한 비판


[파이낸셜경제=전병길 기자]  오늘(24일) 토요일 밤 9시에 방송되는 쎈 토크쇼 <강적들>에서는 여야 대표 강적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출연해 빅매치를 벌인다. ‘진보 논객’ 진중권 前 동양대 교수와 김민전 경희대 교수는 여야를 가리지 않는 신랄한 비판으로 국회 대정부 질문을 총평한다. 또, 차기 대선을 1년 앞두고 당권 경쟁에 들어간 여야 전략에 대해 토론한다.

여야는 지난 19일부터 사흘간 열린 국회 대정부 질문 내내 코로나19 백신과 부동산, 경제 위기 해법을 두고 치열한 공방을 펼쳤다. 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은 정세균 前 총리를 대신해 답변석에 서서 야당을 상대로 열띤 방어전을 치렀다.

진중권 前 교수는 “정부가 K-방역의 환상에 너무 도취돼 있었다”며 “치료제든 백신이든 앞에다 K를 붙이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 게 굉장히 잘못된 판단이었다”고 비판했다. 

 

김 교수는 “文 정부의 백신 정책의 문제점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것”이라며 “정부가 백신의 중요성을 과소평가했고, ‘백신의 자주권’에 집착했고, 게임체인저가 백신이 아닌 치료제라고 잘못 판단했다”고 분석했다. 

 

하태경 의원은 “文 정부가 모양내는 건 잘하지만 실질은 빵점”이라며 잘못을 인정하고 적극적인 해결 의지를 보여야 하는데 “문제 없다”는 태도로 일관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언급하고 있는 ‘미국과 백신 스와프’에 대해 “주변국과 사고만 치는 한국을 미국은 돕고 싶지 않을 것”이라며 비판적인 전망을 내놨다.

한편 조 의원은 “러시아 스푸트니크V 백신의 승인 검사를 빨리 해서 전 국민이 싫어하는 국회의원 3백 명을 먼저 접종한 뒤 들여왔으면 한다”는 주장을 펼쳐 좌중을 놀라게 했다. 진 前 교수는 기모란 청와대 방역기획관 임명에 대해 기 기획관의 백신 관련 과거 실언을 짚으며 “이런 분을 데려다 (기획관을) 시킨다는 건 또 무슨 콘셉트인가”라며 냉소적 시각을 드러냈다. 하 의원은 “기모란 인사가 없었으면 흠잡을 데 없는 인사였는데, 가장 중요한 방역·백신 메시지에서 가장 잘못된 인사를 해 빛이 바랬다”고 평가했다.

한편 文 대통령은 사실상 마지막 개각과 더불어 새로운 참모들로 진용을 갖추고 국정동력 회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21일에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박형준 부산시장을 오찬에 초청해 소통하는 모습을 보였다. 조 의원은 “소식을 듣고 상당히 놀랐다”며 “야당 당선자들을 불러 식사 정치를 했다는 것이 신선했고, 좋은 방향이라고 판단한다”는 뜻을 밝혔다. 하 의원은 “文 대통령이 남은 임기는 협력해서 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며 “잘했다”는 후한 평가를 내렸다.

더불어민주당은 4·7 재보선 패배로 인한 위기를 수습하고 정국 주도권을 되찾아올 새 원내 사령탑으로 윤호중 원내대표를 선출했다. 진 前 교수는 “청와대는 이번 인선을 통해 이철희 정무수석을 영입하는 등 친문 색채를 확 뺐는데 당은 오히려 친문 색채가 크게 강화됐다”고 말하면서 “당정이 짜고 치는 고스톱 같다”는 분석을 내놨다. 

 

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사람들이 레임덕 얘기를 하는 것처럼 당이 말을 안 듣기 시작한 게 아닌가하는 상황”이라는 진단을 내놨다. 

 

김 교수는 “쇄신이라면 주류에서 비주류로 바뀌며 변화하는 것”이라며 “윤호중 원내대표는 친문 가운데서도 진짜 친문인 ‘진문’이라 평가되는데 무엇이 달라지겠느냐며”며 우려를 표했다. 

 

하 의원은 “인사 감각이 빵점”이라고 일침을 가한 뒤 “윤 원내대표는 야당 입장에서 ‘만행의 코어’”라며 “이제 민주당은 완전히 고인물이 됐다”고 비판했다. 그러나 조 의원은 윤 원내대표에 패배한 박완주 의원이 획득한 표수를 언급하며 “65명이 동의했다는 건 의미가 있다”며 당의 작은 변화에 기대감을 내비쳤다.

반면 재보선 승리로 고무됐던 국민의힘은 김종인 前 비대위원장과 당내 인사들 간 갈등이 감정싸움으로 비화하며 야권 통합 논의에 빨간불이 켜졌다. 이런 가운데 오세훈 서울시장과 박형준 부산시장이 文 대통령과의 오찬 자리에서 두 전직 대통령 사면을 건의한 것이 새로운 변수로 떠올랐다. 

 

진 前 교수는 “이낙연 前 대표도 같은 제안을 했고, 국민으로부터 거부 반응을 받았다”고 상기시키며 “도대체 왜 그러느냐”고 두 시장의 행보에 쓴소리를 했다. 조 의원은 “이번 재보선 승리로 나태해져 옛 버릇 다시 나온 거 아닌가 싶다”며 일침을 가했다. 하 의원은 “처음 동기는 끼워 팔기였을 것”이라며 두 시장이 사면을 언급한 사연을 추측해 모두의 관심을 모았다.

4.7 재보선 이후 지도부 구성에 속도를 내며 차기 대선이라는 대항해를 시작한 여야. 하지만 여당 앞에는 장관 인사청문회라는 암초가, 야당 앞에는 야권 통합이라는 난제가 도사리고 있다. 출렁이는 민심은 과연 어느 쪽을 향하게 될까? 더욱 자세한 내용은 오늘(24일) 토요일 밤 9시, TV CHOSUN 쎈 토크쇼 <강적들>에서 확인할 수 있다. 

 

 

 

파이낸셜경제 / 전병긿 기자 goinfomake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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