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 송와 박영관 선생 공적비 이전 기념식 개최

김예빈 기자 / 기사승인 : 2025-10-24 15: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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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창군, 송와 박영관 선생 공적비 이전 기념식 개최

[파이낸셜경제=김예빈 기자] 고창군이 24일 오전 무장면 도곡리 285-4에서 송와 박영관 선생의 숭고한 독립정신을 기리기 위한 공적비 이전 기념식을 가졌다.

(사)송와 박영관 선생 기념사업회 주관으로 마을회관 앞에 위치했던 공적비를 박영관 선생 생가 인근으로 이전해 선생의 공적을 재조명하고 지역의 항일운동 정신을 후대에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박영관 선생은 고창 무장 출신으로, 1919년 3월 15일 무장 읍내에서 독립선언서를 낭독하고 400여 명의 주민과 함께 만세운동을 전개했다.

또한 전라도를 중심으로 동지를 규합하고 군자금을 모집해 임시정부에 송금하는 등 항일 독립운동의 중심 인물로 활동했다. 정부는 선생의 공훈을 기리어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했다.

기념식에는 심덕섭 고창군수를 비롯해 기념사업회 관계자, 전북서부보훈지청, 지역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해 경과보고, 기념사, 제막식, 헌화, 기념식수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박영관 선생의 헌신과 희생에 감사의 뜻을 표하고 지역의 독립운동 역사를 올바르게 계승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송와 박영관 선생의 숭고한 뜻은 후대에까지 이어질 자랑스러운 역사”라며 “선생의 정신이 군민의 마음속에 오래도록 남아 지역의 자긍심과 공동체 의식을 더욱 굳건히 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고창군은 올해 군비를 투입하고 국가보훈부 개보수사업 신청을 통해 관내 현충시설을 정비하는 등 나라사랑 정신 함양과 보훈문화 확산을 위한 현충시설 관리에 적극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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