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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 대전 서구아트페스티벌 현장 |
[파이낸셜경제=김영란 기자] 대전 서구 대표 문화예술축제인 ‘2025 대전 서구 아트페스티벌’이 10월 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의 일정 끝에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너의 폼을 뽐내봐!’를 주제로 열린 이번 축제는 예술가에게는 창작의 열정을 마음껏 펼칠 무대를, 시민들에게는 일상에서 예술을 느끼고 체험할 기회를 제공하며 대전을 대표하는 축제 중 하나로써의 위상을 다시금 입증했다.
올해 아트페스티벌의 핵심은 단연 아트마켓이었다. 지역 청년 작가부터 전국에서 모인 중견 예술가까지 109명의 작가가 참여해 회화·도예·금속공예 등 독창적인 작품을 선보였다. 관람객들은 작품 감상에만 그치지 않고, 작가와의 소통과 체험을 통해 진정한 예술의 매력을 느낄 수 있었다.
특히 올해는 참여형 아트 체험이 큰 호응을 얻었다. 폐자동차를 거대한 캔버스 삼아 시민들이 직접 유화를 그려보는 특별 체험은 가족 단위 관람객들의 큰 인기를 끌며 축제의 새로운 명물로 자리 잡았다. 이 밖에도 도예 체험·낙서 벽화·초크아트 등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체험 활동이 준비되어, 시민들이 예술을 ‘보고 즐기는 것’을 넘어 직접 참여하며 느끼는 축제로 거듭났다.
자연경관을 활용한 ‘아트 빛 터널’은 일상적인 공원을 환상적인 예술공간으로 변모시켰으며, 공원 곳곳에 설치된 조각 작품들과 특별전시관은 예술축제의 품격을 한층 더했다.
또한 주무대, 프린지무대, 버스킹무대 등에서 펼쳐진 다채로운 공연 프로그램이 연휴의 마지막 날까지 이어져, 관람객들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축제의 열기에 흠뻑 빠졌다.
올해 처음으로 선보인 베이커리 존은 대전 지역 대표 15개 빵집이 참여해 특색 있는 빵과 디저트를 선보이며 관람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푸드트럭 존과 먹거리 존도 함께 운영돼 풍성한 먹거리를 제공했으며, 친환경 다회용기를 사용해 환경을 생각하는 지속 가능한 축제 모델을 제시했다.
12일 저녁 축제 하이라이트 영상을 시작으로 열린 폐막 공연에서는 △바리톤 김동규 △뮤지컬배우 김보경 △DCMF 오케스트라가 협연하여 웅장한 무대를 선보이는 가운데,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서 올해 축제는 성대한 막을 내렸다.
서철모 청장은 “시민과 예술가들이 함께한 모든 순간이 곧 예술이 됐던 축제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아트 콘텐츠 개발을 통해 시민 모두가 자랑스러워하는 문화예술의 도시, 대전 서구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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