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혁채 제1차관, 한미 과학기술 협력 체계(플랫폼)인 2025 한미과학기술학술대회(UKC) 참석

박영진 기자 / 기사승인 : 2025-08-08 17:2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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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경제=박영진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배경훈, 이하 ‘과기정통부’) 구혁채 제1차관은 2025년도 한미과학기술학술대회(UKC)에 참석하여 재미한인과학자들의 역할과 중요성을 강조하고, 국내외 인재 간 연계·협력 강화를 위한 현장의 의견을 청취하였다.

한미과학기술학술대회(UKC)는 미국 애틀랜타에서 8월 5일(화)부터 9일(토)까지 개최된다. 올해로 38회를 맞이한 동 행사에서는 ‘미래의 우리 : 지구에서 우주까지 인류의 혜택을 위한 과학기술의 발전’이라는 주제로 저명한 과학자들의 기조 강연, 14개의 기술분과(기술세션), 9개의 특별분과(특별세션), 22개의 토론회(포럼) 등이 진행되었다.

행사 개최지인 애틀랜타는 조지아주의 주도이며, 구 차관은 이 자리에서 조지아주 수 홍(Soo Hong) 하원의원과 만나 조지아 공과대학교 등 주요 연구기관과 한국의 대학·연구소 간 협력 확대를 위한 관심과 지원을 요청하였다. 또한, 한국의 주요 기업들이 북미 진출 거점으로 삼고 있는 조지아 지역에 별 탈없이 정착하고, 이를 기반으로 전기차, 반도체, 태양광 등 첨단산업과 기술 분야에서 한미 협력이 활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원을 부탁했다.

구 차관은 한미과학기술학술대회(UKC) 개회식과 주요 토론회(포럼)에 참석하여 미국 내 한인 과학기술자들의 연구 경험과 지식이 국내로 확산될 수 있도록 한미 협력의 가교역할을 당부하였다.

먼저 첨단기술 포럼 중 ‘양자 시그니처 토론회(포럼)’에 참석하여 인공 지능의 막대한 전력소모와 연산량 한계를 극복할 열쇠로 양자 기술을 언급하며, 한미 연구자 간 소통과 협력을 통한 성과 창출을 당부하였다. 또한 ‘기초 물리를 중심으로 한 과학기술 정책토론회(정책포럼)’에서는 대형 기초과학 기반기술 사업(인프라 프로젝트) 참여를 통한 국제 협력을 지지하고, 한미 기초과학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할 계획이다. 양자토론회(양자포럼)에서는 IonQ Inc. 공동창립자인 듀크대학교 김정상 교수 등이, 기초물리토론회(기초물리포럼)에서는 미국 에너지부 산하 페르미국립가속기연구소 소장 대행인 시카고대 김영기 교수 등이 양국 협력 아이디어를 제공하였다.

과기정통부는 한미 간 신뢰 기반의 연구 협력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이번 한미과학기술학술대회(UKC)에서 ‘연구안보 정책토론회(정책포럼)’를 개최하였다. 구 차관은 환영사를 통해 “세계 기술패권 경쟁이 심화되고 과학기술 국제협력이 확대되는 가운데, 연구성과물의 유출을 방지하고, 나아가 연구 생태계와 과학기술 국제협력 신뢰 관계를 보호하기 위한 연구안보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강조하며, “한국과 미국은 중요한 과학기술 국제협력 상대방(파트너)이기 때문에 우리의 소중한 연구성과를 지키기 위해서는 한미 간 긴밀한 협력과 한미 과학기술계의 협조가 반드시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이어진 기조 발표에서 과기정통부 장일해 글로벌연구안보팀장은 연구안보 특별위원회를 설치하여 범부처 연구안보 전략을 수립 ‧ 이행하는 방안과 연구안보 연구소를 지정하여 국내 대학의 연구안보 거점(허브)으로 육성하는 방안 등 정부가 구상하고 있는 연구안보 정책 방향을 발표하였고,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선인경 박사는 연구안보 국제규범 정립을 위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연구안보 작업반 활동 등 한국의 연구안보 국제협력 활동을 소개했다.

미국 메사추세츠 공과대학의 그레고리 모팻 연구규정준수 담당자와 미국 에너지부 산하 로렌스 버클리 국립연구소의 오르크 헤버 박사는 미국 연구현장의 연구안보 동향을 공유하였고, 한국과학기술원 김국태 박사와 지질자원연구원의 유석영 박사는 한국의 다양한 연구안보 사례를 발표하였다. 참석자들은 연구안보 강화 필요성에 공감하였고, 연구현장의 연구안보 인식 개선과 연구보안 교육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누었다.

나아가 대학원생, 박사후 연구원, 경력 초반의 교수진들이 모여 이력(커리어)을 공유하고, 관계망(네트워크)을 형성하는 ‘FIRE 학술 발표회(심포지엄)’에서는 젊은 인재들의 도전과 노력을 격려하고, 이들에게 세계적 지도자(글로벌 리더)로 성장하여 한미 과학기술 협력의 핵심 역할을 맡아줄 것을 당부하였다.

마지막으로 ‘재미 한인과학기술자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해외인재 지원을 위한 현장의 의견과 미국 에너지부에서 발효한 민감국가 지정 이후 현장 애로를 청취할 예정이다.

구혁채 제1차관은 개회식에서 “한미 간 협력은 단순한 연구 협력이 아니라, 양국의 미래를 위한 투자이며, 과학기술을 통한 국제적 지도력을 구축하는 길”이라며, “재미한인과학자들의 풍부한 경험과 깊이 있는 연구 성과가 한미 과학기술 협력의 중요한 가교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을 격려”하고, “한국의 과학기술 성장을 위해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정부는 앞으로도 공동연구와 인력 교류 확대 등 양국 간 긴밀한 협력의 장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파이낸셜경제 / 박영진 기자 you798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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